권순우 예선
제공 | 스포티즌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권순우(91위·당진시청·CJ제일제당후원)가 세계랭킹 24위 루카 푸이(프랑스)를 제압했다.

권순우는 25일 중국 주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시리즈 주하이 챔피언십 본선 1회전에서 푸이를 2-0(7-6<7-4> 6-2)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이번 대회 5번 시드를 받은 푸이는 지난해 세계 10위까지 올랐던 적이 있을 정도로 실력자지만 이날 만큼은 권순우에게 완벽하게 밀렸다. 권순우는 1시간 32분 만에 16강행을 결정지었다.

1세트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두 선수는 서로의 서브게임을 내주지 않았고, 승부는 타이브레이크에서 갈렸다. 권순우는 강력한 포핸드와 적절한 발리로 푸이를 괴롭혔고, 1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서 권순우는 두 번째 서브 득점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기세를 탄 권순우는 2세트를 비교적 쉽게 따냈다. 게임스코어 2-1 상황에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권순우는 이날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권순우는 지난 7월 애틀랜타 오픈에서 투어 대회 단식 본선 첫 승리를 따낸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후 멕시코 로스카보스 오픈에선 생애 첫 8강 진출에도 성공했고, 주하이오픈 본선에서도 승리하며 미소를 지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다미르 줌머(93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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