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 황희 기도훈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최근 종영한 ‘아스달 연대기’ 수혜자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tvN ‘아스달 연대기’가 지난 22일 파트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마지막 회를 방송하며 지난 6월 첫방송을 시작한 이래 총18회를 방영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송중기를 비롯해 김지원, 장동건, 김옥빈이 드라마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예측 불가의 전개로 드라마팬들의 궁금증을 높인 끝에 이날 각각 서로 다른 전설을 만든 영웅으로서 열린 결말을 맺었다. 이에 네 명의 주인공들이 단연 돋보인게 사실이지만, 드라마 속 조연들 역시 강렬한 존재감을 보이며 배우로서 입지를 새로이 했다.

특히 그중에서 몇몇은 다른 드라마에서도 존재감을 빛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로 유태오, 황희, 기도훈이 그렇다. 이들은 차기작 행보까지 두드러지며 2019년을 자신들의 필모그래피에서 남다른 한해로 만들고 있다.

유태오
SBS ‘배가본드’의 유태오.

먼저 ‘아스달 연대기’에서 은섬과 사야(이하 송중기 분)의 생부인 라가즈 역을 맡아 남다른 비주얼과 액션연기로 초반 2회를 화려하게 장식한 유태오가 최근 시작한 SBS 금토극 ‘배가본드’에서는 테러범 제롬 역으로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액션은 물론 영어와 스페인어, 아랍어까지 구사하는 모습으로 비밀스러운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한 그는 비행기 추락사고를 일으킨 이유와 사연을 궁금하게 만들면서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황희
SBS ‘의사 요한’과 tvN ‘아스달 연대기’에서 활약한 황희.

‘아스달 연대기’에서 타곤(장동건 분)의 대칸부대 전사 무광 역으로 나선 황희는 ‘배가본드’에 앞서 방송된 SBS 금토극 ‘의사 요한’에서 지성, 이세영과 함께 주연진을 이룬 마취통증의학과 펠로우 이유준 역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아스달 연대기’ 파트1,2 방송 후 파트3까지 2개월여간의 숨고르기 기간이 있는 동안 ‘의사 요한’이 방영되는 덕분에 황희에게는 더더욱 알찬 시간이 될 수 있었다. 또한, 치기 어린 캐릭터의 무광은 ‘아스달 연대기’ 방영 내내 조연들 중에서도 눈길을 끈 끝에 파트3에서는 탄야(김지원 분)의 예언대로 죽음을 맞는 모습으로 끝맺음까지 강렬히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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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훈(맨 오른쪽)이 출연하는 tvN 새 월화극 ‘유령을 잡아라’ 포스터.

마지막으로 대칸부대 전사였다가 타곤의 지시로 탄야를 호위하게 된 양차 역의 기도훈은 늘 검은 마스크를 한 모습으로 그 사연과 마스크를 벗은 얼굴을 궁금하게 했는데, 곧 새로 시작하는 tvN ‘유령을 잡아라’에서 자신의 얼굴을 확실히 보여줄 태세다. ‘유령을 잡아라’에서는 문근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연진으로 발탁돼 ‘아스달 연대기’에서보다 더욱 존재감을 높일 예정인 것. 오는 21일 첫방송하는 ‘유령을 잡아라’는 지하철 경찰대가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로, 기도훈은 지하철 경찰대 신입 유령(문근영 분)을 돕는 광역수사대 형사 김우혁 역으로 나서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신예들이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알린 뒤 곧바로 차기작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한 방송관계자는 “‘아스달 연대기’가 대작이었고, 특색 있는 캐릭터들 많았던 덕분에 조연으로도 강력한 임팩트 줄 수 있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하면서 “동시에 그만한 역량 있는 배우들이었기 떄문에 대작에 투입됐고, 곧바로 다른 드라마들에서도 주조연으로 캐스팅이 될 수 있었다. ‘아스달 연대기’가 아니어도 다른 작품들을 통해 조명받을 배우들이었는데, ‘아스달 연대기’가 기폭제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cho@sportsseoul.com

사진| 강영조·박진업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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