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말도 많고 탈도 적지 않았던 ‘아스달 연대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작단계부터 큰 관심과 화제를 모았던 ‘아스달 연대기’가 파트3를 마무리했다. 엄청난 규모의 제작비와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모여 기존에 보지 못한 드라마를 탄생시켰지만 오히려 큰 기대감 때문인지 방송 초기부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또 시즌제가 아닌 꼼수와 같은 파트제도 옥에 티로 남기도 했다.

다만 파트2가 진행되면서 세계관과 서사가 견고해졌고, 그 동안 뿌려진 다양한 씨앗이 싹을 내며 달라진 피드백과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파트3가 진행되면서 드라마는 탄력을 받고 궤도에 올랐다. 그리고 여전히 방대한 서사를 그려내며 이제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

파트3까지 보여준 이야기는 큰 맥락에서 본다면 아스달의 세계관을 이제 막 보여주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는 파트3의 부제와 같이 이렇게 끝을 맺는다면 오히려 더 큰 아쉬움만 남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시즌2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나 이야기는 없지만 ‘아스달 연대기’는 기획단계부터 시즌제와 시즌2를 염두에 두고 탄생했다. 스토리는 물론 캐스팅 단계에서 제작진과 배우측은 이미 시즌2에 대해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갔고 어느 정도 교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방송초기 기대와 다른 반응으로 시즌2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하지만 현재 ‘아스달 연대기’는 파트3부터 탄력을 받으며 호평을 끌어내며, 다시금 시즌2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시즌2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상황. 게다가 초반 호불호 갈리는 반응으로 제작진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고, 출연진 역시 선택이 주어질 경우 여러 셈법이나 고민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정해진 것이 없다. 시즌1을 다 마치고 상황을 지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끼기도 했다. 한 기획사 관계자 역시 “후반부로 갈수록 반응이 좋아져서 다행인데 시즌2의 여부는 배우들보다 제작진의 의지가 더 중요해 보인다. 다만 이런 드라마가 계속해서 탄생하길 바란다. 제작비나 단순 시청률로 드라마가 평가되는 건 아쉽다”고 전하기도 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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