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fs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소설가 편혜영의 단편소설 ‘호텔 창문’이 제13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사)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김금분)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한강수력본부가 재정지원하는 ‘김유정문학상’은 한국현대문학사에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소설가 김유정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김유정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18일 소설가 전상국, 오정희, 평론가 김동식 등이 참여한 본심에서 ‘제13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자로 편혜영의 단편 소설 ‘호텔 창문’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죄로 확정지을 수 없는 것들을 죄로 규정하고, 그러기 위해서 과도한 죄의식을 타인에게 부여하고, 그리고 죄 없는 죄의식의 존재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내밀하게 작동하고 있는 원리일 수도 있다”며 우리 사회의 복잡 다단한 구조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죄의식의 작동원리를 보여준다는 점을 선정 사유로 꼽았다.

이 상을 주최한 김금분 (사)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김유정문학상은 대한민국 문단의 높은 품격을 상징하는 상이다. 그러므로 논의되는 모든 작품은 구조적으로 뛰어난 완성도를 지니고 있어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소설가가 받고 싶은 상으로 알려져 있다. 김유정문학상은 좀더 수준 높은 소설 창작의 단계에 들어섰음을 증명하는 상이며, 대한민국의 문단을 부흥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10월 1일 오전 11시 김유정문학촌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