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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토트넘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토트넘 홋스퍼가 첫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오전 1시 55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2-0으로 앞서다 내리 두 골을 허용하는 아쉬움이 남는 무승부였다.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토트넘은 무난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26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4분 후에는 루카스 모우라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원정에서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던 토트넘은 전반 막판부터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44분 다니엘 포덴체에게 만회골을 허용했고, 후반 9분에는 얀 베르통헌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마티유 발부에나에게 동점골까지 내줬다. 연이은 실점이 나왔고 공격의 완성도도 점차 떨어졌다.

급해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후반 28분 델레 알리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31분에는 모우라 대신 에릭 라멜라를 넣으며 공격에 큰 변화를 줬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4-0 대승을 이끈 공격 조합으로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효과는 나왔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 적극적인 공세로 수 차례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케인의 헤더는 수비에 맞고 나왔고, 라멜라의 슛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추가시간에는 코너킥을 허용하는 등 수세에 몰리기도 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눈에 띄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는 2-2 승부에 만족하는 듯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촘촘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흥민이 활약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후반 44분 케인에게 연결한 날카로운 크로스는 유효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5분을 포함해 22분을 뛰었으나 빈 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끝났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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