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챔스 첫골+이타적 플레이…박지성-손흥민 길을 걷는 황희찬
    • 입력2019-09-19 04:00
    • 수정2019-09-1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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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박지성, 레버쿠젠 손흥민에 이어 잘츠부르크 황희찬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골을 넣으며 빅리그를 정조준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박지성(37)과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앞서 걸었다. 이제 황희찬(23·잘츠부르크)의 차례다.

황희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강렬한 신고식을 마쳤다. 예선 플레이오프 4경기 출전 기록이 전부였던 황희찬은 ‘별 중의 별’이 모이는 유럽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젊은 나이로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벨기에 클럽 헹크와 오스트리아 안방에서 맞붙은 E조 1차전에 선발 출전했고, 전반 36분 자신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골키퍼와의 1대1 기회를 만들며 오른발 데뷔골을 넣었다.

간밤에 전해진 골 소식이 한국 팬들에게는 더 반가운 이유는 따로 있다. 황희찬에게서 유럽파 성공 사례를 만든 선배들의 잔상이 비치기 때문이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한국 선수로서 첫 득점을 했던 건 네덜란드 PSV 소속의 박지성이었다. 2005년 5월5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이탈리아 AC밀란과의 2차전에서 자신의 데뷔골이자 한국인 최초의 기록을 썼다. 9년 후에는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이 2014년 10월2일 포르투갈 벤피카와의 조별리그를 통해 한국인 득점 2호의 주인공이 됐다. 3호포를 터뜨린 황희찬은 현재 23세다. 박지성은 24살에 골을 쐈다. 손흥민은 22살에 벤피카전 골을 넣었다. 큰 차이가 없다.

박지성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하게 된 사연은 이미 유명하다. 대표팀에서 맺은 사제 인연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로 향했는데, 소속팀인 PSV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서 당시 맨유 사령탑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눈에 들었다.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수비적으로도 헌신하는 모습이 지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퍼거슨 감독이 그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직관’까지 할 정도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역시 과거 EPL 사우스햄프턴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부터 분데스리가에서 뛰면서 손흥민을 콕 찍었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프턴 대신 레버쿠젠을 선택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팀플레이 펼치는 손흥민을 잊지 않았다. 더 큰 토트넘으로 간 뒤 기어코 손흥민을 손에 넣었다.

이날 잘츠부르크 홈구장인 레드불 아레나에는 유럽 변방의 유망주들을 보기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빅 리그 소속의 스카우트 50여 명이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황희찬은 전반 34분과 44분 동료의 해트트릭을 합작한 두 차례 어시스트를 포함해 데뷔전에서 1골 2도움으로 활약하며 잘츠부르크의 6-2 쾌승을 이끌었다. 챔피언스리그가 황희찬의 빅 클럽 입성 발판이 된다면 박지성-손흥민의 데자뷔가 완성된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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