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2라이프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김형범이 ‘웰컴2라이프’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월화극 ‘웰컴2라이프’ 27, 28회에서 김형범은 세경 보육원 원장이자 라시온(임지연 분)의 오빠 안수호 역으로 분했다. 앞서 안수호를 살해한 인물이 윤필우(신재하 분)임이 밝혀진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안수호가 윤필우의 잔혹함을 알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엄마의 죽음 이후 제 발로 세경 보육원에 입소신청을 하러 온 지선우(윤필우 본명)는 안수호가 쓴 책에서 그도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었다는 내용을 보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안수호는 “엄마를 대신할 순 없지만 좋은 멘토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하며 자신과 같은 아픔을 안고 있는 지선우를 따뜻하게 맞이해 준다.

하지만 지선우가 보육원으로 온 후부터 안수호의 농장에 이상한 일들이 발생한다. 마을 사람들이 기르는 가축들이 안수호의 농장에서 죽은 채 발견되고,보육원의 아이들까지 다치기 시작한 것. 이에 안수호는 지선우를 범인이라며 몰아세우지만 지선우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계단에 몸을 던지는 자해를 시도했다.

이후 천사의 탈을 쓴 악마라는 오명을 쓰게 된 안수호는 지선우의 과거를 캐기 시작하고 라시온에게 정말 무서운 일이 보육원 안에서 벌어질지 모른다는 말을 남겼다.

이처럼 김형범은 다정한 원장의 모습부터 지선우의 실체를 알게 된 후 두려움에 떠는 모습까지 세밀한 감정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특히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위트 있는 모습과는 180도 다른 진중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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