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배우 김욱이 연기에 대한 열정과 속깊은 생각을 전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고양이 바텐더'는 김욱, 차보성, 이호연의 완벽한 '냥 트리오' 변신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에피소드로 수많은 집사의 로망을 실현시키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고양이의 완벽한 인간화를 보여준 김욱은 적절한 카운슬링 솜씨는 물론 만화 주인공 같은 비주얼과 다부진 몸매로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평소 관리법을 묻자 "다이어트는 항상 하고 있어요. 운동하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자전거를 많이 타요. 이번 작품에서는 비주얼을 갖춘 고양이 캐릭터여서 헤어스타일에도 신경을 썼어요. 전작에서 군인 역할을 맡았던지라 머리가 짧았거든요.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는 샴푸를 열심히 써서 머리를 기르고 쉼표 머리로 스타일링 했어요"라며 신경 쓴 부분을 털어놨다.


바텐더 역할인 만큼 여러 기술도 익혔다는 그는 "배울 때 정말 재밌었어요. 이제는 아무 병이나 보이면 자연스럽게 흔들게 되더라고요. 평소 와인이나 소주 마시는 걸 즐기는 편이라 더 관심이 갔던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웹드라마만의 매력으로 "호흡이 짧기 때문에 더 집중력을 갖고 촬영을 해야 하는데 나름의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몰입감 있는 연기가 나오는 거 같고 열심히 준비해 간 것들을 집중해서 보여준다는 게 좋았어요. 촬영 시간이 짧다 보니 그전에 배우들과 만나서 소통하고 호흡을 맞춰보는 것도 즐거워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학창시절부터 배우의 꿈을 키워 예고에 진학, 연극영화과에 들어가 연극배우를 거쳐 광고 모델로 정식 데뷔까지 물 흐르듯 배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OCN '동네의 영웅',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JTBC '미스함무라비', MBC '배드파파', tvN '진심이 닿다', 영화 '안시성' 등 흥행 작품에 참여하는 행운을 안았다.


김욱은 "더 많은 작품을 하고 싶은 욕심보다는 꾸준히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게 감사해요. 모든 작품마다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내가 재능이 없나', '연기가 내 길이 아닌가' 고민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혼자 여행을 가서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보니 정체된 거 같던 시기도 좋은 과정을 겪고 있던 거였고, 빠른 속도로 가는 배우는 아니지만 천천히 나아가고 있구나 깨달았어요. 지금처럼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싶어요"라고 진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데뷔작이 남다르게 느껴진다는 김욱은 "'동네의 영웅'으로 연기를 시작했는데 이한위 선생님이 사투리 연기를 직접 지도해주셨어요. 제가 고민하는 걸 보시고는 '시간 날 때 우리 집 오면 내가 알려줄게'라며 사투리 연기 하나하나 잡아주시고 녹음까지 해주셨던 게 아직도 기억나요. 선생님이 편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라고 전했다.


데뷔 시절부터 함께 해준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광고 모델 일을 할 때부터 좋아해줬던 팬들이 있는데 지금까지도 계속 제 작품을 관심있게 봐주고 응원해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요. 힘들거나 갈피를 못 잡을 때 팬들의 응원으로 다시 일어났던 거 같아요.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작품 활동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욱은 "연기 잘하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고 선한 영향력을 키워서 봉사 단체를 꾸리고 싶어요. 평소 노인분들이나 유기 동물에 관심이 많은 데 꾸준히 봉사활동 하고 계신 김남길 선배님이 참 멋있는 거 같아요. 저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아름답고 뜻깊은 선행을 하고 싶어요"라고 바람을 털어놨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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