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상대 +4→-3…울산, 2019시즌 최대 위기 맞았다
    • 입력2019-09-17 10:30
    • 수정2019-09-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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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선수들이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경남FC와의 우너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아쉬워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4가 -3이 됐다. 대권 가도에 선 울산 현대가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울산에 가혹한 9월이다. 지난 1일자로 전북 현대에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16일 현재 17승9무3패(승점60)로 내내 2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초 24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4점 차로 앞섰던 승점은 이제 3점까지 뒤진 상태다. 올해가 우승의 적기라는 판단 아래 대권 행보에 드라이브를 걸어온 울산이지만, 묵묵히 자리를 지킨 끝에 치고 나온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뒷심에 밀려나는 모양새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에 있다. 이미 1위를 넘겨주며 ‘리그 최소 실점팀’이라는 타이틀도 잃었으나, A매치 휴식기 동안 정비하리라던 수비진에 여전히 구멍이 뚫려 있다.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김도훈 울산 감독의 부재 속 4경기 동안 무려 10골을 내주며 시즌 실점은 30점까지 늘어났다. 올 시즌 리그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은 중앙 수비라인에서 외인 센터백 데이브 불투이스의 공백이 길어진 게 결정적이었다. 지난 7월9일 경남FC와의 경기 도중 종아리 부상을 입었을 때까지만 해도 8월 말이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고, 비슷한 시점에 그라운드 적응 훈련에까지 들어갔으나 선수가 다시 이상을 호소했다. 윤영선의 임시 파트너로는 베테랑 수비수 강민수가 낙점됐으나, 불투이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벤치 멤버로 주로 뛰었던 김수안, 신인 김민덕 등 쓸 수 있는 세 번째 옵션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약체를 상대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는 게 더 뼈아프다. 9월 원정길에 마주한 두 팀은 11위 인천(4승8무17패·승점20)과 10위 경남(4승11무14패·승점23)이었다. 28라운드 인천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주니오의 멀티골로 2-0 리드를 잡고도 상대 스트라이커 스테판 무고사에 해트트릭까지 내준 끝에 간신히 김보경의 만회골로 승점1을 챙겼다. “우리 상황에서 비기는 건 지는 것과 같다”는 김 감독의 일갈이 나온 뒤 맞이한 29라운드 경남전에서는 양상은 똑같았다.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 롤러코스터를 타던 와중에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1점 차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켰으나 결국 페널티킥을 내주며 또 한 번 무승부에 그쳤다. 오히려 강등권 싸움에 동력을 마련해준 셈이 됐다.

그동안 1위 전북은 상위권 맞대결이었던 서울 원정에서도 2-0 승리로 클린시트를 만들었고, 상주와의 홈 경기에서는 후반 37분 이동국의 관록이 극적인 결승골로 이어지며 연승을 달렸다. 이제 득점에서도 전북(61점)에 울산(58점)이 밀리는 상황이다. 도전자의 행보를 걷는 울산이 적어도 이 양강구도를 이어간다면 1부리그 최종일(12월1일)에 홈으로 전북을 불러들여 끝장 승부를 볼 수는 있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다득점으로 갈리는 우승 경쟁에서는 불리한 형국이다.

결국 승점을 따내야 하는 경기에서 확실히 승리해야만 14년 만의 리그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에 승점을 최대한 많이 따야 한다. 상위팀끼리 맞대결을 펼치면 승점을 딴다는 보장이 없다”는 단기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그러나 30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까지 징계를 소화해야 해서 오는 25일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나 벤치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즌 최악의 고비 속 주니오, 이근호 등 공격 자원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는 건 희소식이다. 불투이스가 빠진 수비진을 어떻게 재정비하느냐가 최우선 과제로 남는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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