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90910_154237437_07
중국 광저우 벤처캐피털타운에서 열린 ‘한·중 VR 협력포럼’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한국과 중국의 VR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VR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한국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회장 김동현)와 중국 투자협회 신흥산업센터는 10일 중국 광저우 벤처캐피털타운에서 ‘한중 VR 협력포럼’ 발대식을 갖고 양국에 VR 테스트 기지 구축과 한·중 VR 펀드 조성 등 양국의 VR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계획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현 한국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 회장, 김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사업본부장 등 한국 측 주요인사를 비롯해 왕타오 중국투자협회 신흥산업센터 상무부주임, 첸진유 광동성생산력촉진센터 주임, 양쉬윤 광동성가상현실산업연맹 부회장 등 중국 측 주요인사들이 참여했다.

이외에 국내 VR 콘텐츠 개발 기업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 큐로드 등 30여개 VR 기업 관계자와 중국 VR 기업 약 50개 업체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와 중국 투자협회 신흥산업센터가 1년여간 논의를 통해 준비한 결과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의 VR 하드웨어와 한국의 VR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를 융합해 중국과 한국의 VR 시장 신규 창출과 글로벌 VR 시장 공동 개척을 위한 방안이 공유됐다.

또한 한국과 중국에 VR 협력 거점을 마련하고, 한·중 VR 펀드 조성 계획도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한국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전국 지방 진흥원에 설치돼 있는 VR/AR 제작거점센터를 테스트 베드로 활용한다. 중국 측은 VR엔터테인먼트 분야는 광저우, 스포츠 VR 분야는 산동성, 방송 VR 분야는 상하이에 특화된 거점시설을 구축, 점차 전국 각 성단위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금 유치를 위해 한·중 VR 펀드를 조성하며, 우선 중국 측에서 먼저 펀드를 조성한 뒤 한·중 양국 정부가 합의해 한·중 VR 공동펀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해온 김동현 회장은 “이 행사를 통해 국내 VR 콘텐츠 개발 기업들과 중국의 VR 업체 간 소통 채널이 확보돼 중국 VR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중 양국 정부, 기업, 투자자 및 협회가 공동으로 VR 테스트 기지 구현 계획을 논의하고 구체화했다. 향후 한국과 중국내 VR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세계 VR 인재들을 유치해 VR 관련 콘텐츠에서 앞서 나가는 한국과 중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wkim@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