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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성이 31일 유벤투스 입단을 위해 이탈리아 토리노 공항에 입단했다. 출처 | 트위터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한광성이 토리노 생활을 시작했다.

21세 북한 공격수 한광성은 31일 세계 축구계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현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를 떠나 유럽 굴지의 명문 유벤투스 입단을 눈 앞에 뒀기 때문이다. 한광성은 유벤투스를 비롯해 잉글랜드 아스널과 맨유 등에서 관심을 받고 있었으나 실제 이적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31일 그가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을 떠나 토리노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모든 것이 현실로 변했다.

한광성은 칼리아리 공항을 떠나면서, 토리노 공항에 도착하면서 미디어들의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저널리스트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한광성이 유벤투스와 사인한 뒤 성인 1군보다는 23세 이하(U-23) 팀에서 훈련하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광성은 이날 검은색 백팩 차림으로 현지 에이전트와 함께 토리노에 나타났다.

한광성은 지난 2014년 16세 이하(U-16) 아시아선수권에서 북한 대표팀 주전 공격수를 맡았다. 당시 이승우가 지휘하던 한국과 결승전에서 동점골을 넣는 등 2-1 승리 주역이 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17년 세리에A 칼리아리에 입단, 빅리거 꿈을 이뤘다. 그 해 4월10일 토리노전에서 북한 선수로는 최초로 빅리그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2017~2018시즌엔 세리에B 페루지아로 임대돼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는 등 잠재력을 증명했다. 이탈리아 TV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해서 현지에서 그 이유를 궁금해 하기도 했다.

유벤투스는 한광성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500만 유로(약 65억원)를 칼리아리에 지급하기로 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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