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웰컴2라이프’ 곽시양의 카리스마가 빛나고 있다.

곽시양은 MBC 월화극 ‘웰컴2라이프’에서 형사 구동택 역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를 자랑하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배우들의 다채로운 호연과 명품 연출, 대본의 조화로 월화극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곽시양은 ‘웰컴2라이프’에서 성질이 불 같아서 ‘성불’이라 불리는 인물 구동택으로 뒤끝 없는 돌직구 매력의 새로운 인물을 그려내며 시청자에게 매회 카리스마와 사이다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구동택의 가슴 뛰는 카리스마가 이재상(정지훈 분)을 긴장하게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혜정 사건을 파헤치던 중 장도식 후보(손병호 분)를 용의자로 생각하는 라시온(임지연 분)은 수사 협조를 강조하고, 압박 심문을 가하며 장도식을 몰아붙이지만 장도식은 되려 그런 시온의 신경을 건드렸다. 화가 난 시온의 주먹이 나가려 하자 구동택은 재빠르게 그 손을 탁 잡고 저지하며 “그래서, 저희가 잡으려고요”, “피눈물로 사는 유족들 생각해서 제 일생 걸어볼까 합니다”며 “망할 놈 자식이 돈이 많든 지위가 높던 반드시 무릎 꿇려야죠”라는 말로 압박과 긴장을 가함과 동시에 사태를 수습했다. 이후 재상은 시온의 손을 잡았던 동택을 떠올리며 “생각할수록 열 받네. 동료애를 가장한 드러운 감정 같은데?”라며 화를 참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 곽시양이 보여준 억제된 분노와 카리스마 있는 눈빛은 시청자를 몰입시켰고 시온의 손을 저지한 듯 잡은 모습부터 무심하게 놓아주는 동택과 거슬리듯 두 손을 바라보는 재상의 눈은 미묘한 긴장을 자아냈다.

이재상의 기억을 차지하고 있는 또 다른 세계에서 이재상과 라시온은 헤어진 연인으로 원수 관계였고 지금의 평행세계에서는 부부로 적응해가고 있는 상황. 또 구동택은 팀원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으며 라시온을 조용히 뒤에서 챙겨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든든한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무심한 듯 다정한 동택과 그 행동 하나에 반응하는 재상, 그리고 시온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곽시양은 중저음의 목소리와 훈훈한 외모는 물론 깊어진 눈빛과 연기 디테일까지 ‘웰컴2라이프’에서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극이 전개될수록 짙어지는 인물 구동택으로 새로운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곽시양은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의 개봉이 확정되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활약을 예고했다.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은 평균 나이 17세, 훈련 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됐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다. 곽시양은 유격대를 이끄는 중위 박찬년을 연기한다. 특히 매 작품마다 선보이는 끊임없는 연기 변신과 드라마와 영화로 영역을 초월해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는 곽시양의 행보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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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