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Mnet '쇼미더머니8'에 출연한 래퍼 킹치메인(본명 정진채)이 자신의 과거 성희롱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킹치메인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저의 잘못과 관련해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고 싶다. 군입대 전 저는 그 당시 같은 과였던 남학우들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과 선후배, 동기 여학생들에 대한 음담패설을 나눈 사실이 있다"며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2016년 2월 군 입대한 이후 2017년 4월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을 통해 제가 속해있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의 잘못들이 공론화되기 시작했고 학교 측은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가해자들과 피해 학우분들 사이에서 정확한 사실 규명 및 처벌 수위를 정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당시 이미 저를 포함한 가해자들 대부분이 군 복무 중이어서 죄송스럽게도 각종 사태의 처리 진행 과정에서 학교에 직접 출두해 직접적인 협조에 응하지 못했고 피해자 분들을 직접 만나서 사과를 드리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어렸던 저는 용기가 없었고 피해자분들이 오히려 저와의 접촉을 원하지 않는다는 몇몇 학우분들의 소문만을 듣고 숨어 버렸다"며 "전역을 하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피해자분들에게 개인적 연락을 통해 사과 드림이 마땅했으나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목, 핑계 삼아 그러한 만남을 회피해 왔다"고 인정했다.


이와 함께 킹치메인은 "죽을 때까지 저의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는 마음 또한 여전하다. 또한 저의 과오를 어떤 사과로도, 어떤 용서로도 씻을 수 없다는 사실 또한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킹치메인은 '쇼미더머니8'에 출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쇼미더머니8'에서 저를 보고 분노와 슬픔을 느끼셨을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 번 엎드려 사과드린다.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제 잘못과 과거를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전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ㅣ킹치메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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