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검블유'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이 해피앤딩을 맞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는 일과 사랑 모두 쟁취한 배타미(임수정 분), 차현(이다희 분)과 송가경(전혜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니콘과 바로는 메인에 "정부의 포털 개인정보 열람을 반대합니다"라는 문구를 띄우고 포털 윤리 강경을 읊었다. 송가경은 여기서 끝내지 않고 유니콘 재직 당시 포털 윤리 강경을 어겼던 사실을 고백한 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 시간부로 대표직을 물러나겠습니다"라고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정부는 포털을 억압한 사실을 공개 사과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정무수석의 소통 부재로 돌렸다.


송가경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장희은(예수정 분)에게 복수했다. 장희은이 "마지막 기회를 잡아"라며 협박했지만 송가경은 "내 꿈에 신경 끄시죠"라고 말을 잘랐다. 여기에 "위자료를 갖고 오세요"라고 협박하며 "기회는 딱 한 번이니 잡으라"는 말을 되돌려줬다.


송가경은 오진우와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오진우는 송가경에게 "정 할 거 없으면 나랑 연애나 하고. 우리 결혼도 이혼도 다 해봤는데 연애 못 해봤잖아"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송가경은 "못 할 것 같아"라며 "나 사라질 거거든. 사라지기 전에 사라진다고 말하기로 했잖아. 나도 약속 지키는 거야"라고 거절했다.


한편, 차현은 군대로 떠난 설지환(이재욱 분)을 기다리며 함께 휴가를 떠났다. 박모건(장기용 분)은 친모의 죽음 후 배타미와 이별하고 호주로 떠났다. 배타미는 자신과의 이별 후 호주로 떠난 박모건에 전화를 걸며 "내가 못 버티겠다"며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박모건의 진짜 생일 전날, 공항에 도착한 박모건은 배타미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기로 약속했던 것을 기억하고 배타미의 회사로 달려갔다. 배타미는 박모건과의 재회에 "생일 축하해, 박모건"이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박모건은 배타미를 끌어안았다. 배타미는 "우리 여전히 해결된 것 없다"고 웃으며 말했고 박모건도 "나 여전히 28세다. 그래도 좋다"라고 대답하며 다시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송가경이 다시 뉴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합니다"라면서 "장희은의 압력으로 수차례 검색어를 삭제해왔다"고 발표했다. 이어 송가경은 시청자들을 향해 "지금 모두 검색창을 켜십시오. 그리고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라면서 나인경(유서진 분)과 함께 준비했던 증거 자료들을 공개했다.


폭로 방송이 끝나고 송가경은 "그러게 위자료를 줬어야지"라며 미소를 지었다. 송가경과 기자들 사이에 차현과 배타미가 탄 오픈카가 등장했다. 세 사람은 차를 타고 "빨간불이 없는 곳으로 가자"라며 함께 떠났다.


정부의 포털 개인정보 열람 반대라는 첫 폭로가 절반의 성공에 그쳤지만, 송가경은 멈추지 않고 양심 고백을 이어나갔다. 배타미, 차현, 송가경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네티즌들은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었고, 세 사람은 권력에 의해 정보가 좌지우지되는 세상을 바꾸는데 이바지했다.


일 뿐만 아니라 사랑에도 위기가 있었다. 버림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사랑하기로 선택한 송가경, 기다림을 괴로워하지 않는 차현, 그리고 현실에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기로 한 배타미. 이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열정은 시청자들에게 꽉 채워진 행복을 주기에 충분했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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