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해피투게더4' 방송인 강예빈이 대인기피증을 고백했다.


25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는 '근황 신고식'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연수, 송지아, 정주리, 이국주, 강예빈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송지아는 최근 가수 겸 배우 수지를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된 사진에 대해 "남자애들이 `네가 수지?`라며 놀렸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박연수는 "(지아가) 작년에 10cm 이상 폭풍 성장했다. 또 여자 같은 느낌이 들더라. 이때 사진을 찍어주고 싶어서 화보를 찍어 SNS에 올렸는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 사진을 보고 JYP를 비롯해 대형기획사에서 오디션도 없이 계약하자고 연락이 왔다. 그런데 지금 지아가 골프에 푹 빠져있다. 아직은 골프에 집중하기 위해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후 송지아는 셀럽파이브, 트와이스, ITZY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끼를 뽐냈다.


박연수는 "송종국과 친구로 지낸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을 미워하다 보니 스스로 마음이 아팠었다. 지금은 연애 이야기를 나눌 만큼 가까운 사이"라고 고백했다. 송지아 역시 “가족끼리 다 같이 밥을 먹는다. 지금 부모님이 사이좋게 지내서 기쁘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셋째를 낳고 120일 만에 방송에 복귀한 정주리는 아들 셋을 모두 수중 분만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첫째 낳을 때는 너무 아파서 자연스럽게 남편과 이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남편도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날 정주리의 절친한 친구 이국주도 방송에 함께했다. "두 사람이 어떻게 친해졌느냐"는 유재석의 물음에 이국주는 "안영미를 욕하다가 친해졌다"고 답했다. 정주리와 이국주는 "안영미가 별명이 공주다. 돈가스집에 가도 손 하나를 까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현무 역시 "유명하다"며 공감했다.


이어 정주리는 "안영미가 다리에 각질이 정말 많다. 오죽하면 제가 직접 로션을 발라줬을 정도"라고 폭로했다. 계속되는 폭로에 MC들은 "그만큼 친하다는 뜻"이라며 폭소했다.


한편, 강예빈은 "최근 대학로에서 '보잉보잉'이라는 연극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최근 "여주로 내려가 생활하고 있다"며 "방송 생활에 지쳤다. 얼짱으로 데뷔해서 악성 댓글을 달고 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강예빈은 "나는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걸 참고 있는 거였다. 그게 너무 무서워서 대인 기피증이 심했다"며 "집 밖에 나가지도 못했다. 밖에 나가면 계단에 누군가가 있을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과거 스토킹을 당한 것과 관련해 강예빈은 "집 앞에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두 번 정도 마주쳤다.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던 경험도 있다"며 "너무 무서워서 여주로 내려간 것"이라고 털어놨다.


"대인기피증이 있는데 연극 무대에 서기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강예빈은 "연극에서 관객들을 만나면서 회복했다"며 "사람들을 마주하고 응원받으니까 초심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아시아 최초로 옥타곤 걸이 된 강예빈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최 측에 영상을 보냈다가 뽑혔다"고 밝혔다. 그는 "옥타곤걸은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다가 끌려 나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강예빈은 "자신을 영원한 옥타곤 걸로 생각한다"며 여전히 1일 1식을 하고 습관처럼 운동하며 자기 관리를 한다고 전했다.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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