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그룹 신화 이민우가 성추행 보도에 대해 즉각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3일 오전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민우는 지난달 29일 강남 신사동 한 술집에서 20대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여성 중 1명은 술자리가 끝난 이날 오전 6시 44분 인근 지구대로 가 이민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민우가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했고 특정 신체 부위도 만졌다는 것.


이후 이민우 소속사 라이브웍스 컴퍼니는 즉시 공식 입장을 내놨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최근 지인들과 함께한 포장마차 술자리에서 일어난 작은 오해로 발생한 해프닝이고, 현재는 당사자 간의 대화를 통해 이에 대한 모든 오해를 풀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제추행 자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추행으로 신고한 것에 대해서 신고 자체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민우 측이 신고한 여성과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대중에게 성추행 논란은 다른 사안보다 더욱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 더욱이 현재 사회적으로도 성 범죄 관련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곱지만은 않은 시선과 씁쓸함이 더해지고 있다.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당사자의 합의와 별개로 이민우 강제추행 수사는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강제추행 혐의는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가 신고를 취하해도 수사는 이어진다.


◇ 다음은 라이브웍스 컴퍼니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라이브웍스 컴퍼니입니다.


먼저, 금일 언론 보도를 통해 소속 가수 이민우와 관련한 소식을 접하고 많은 실망과 충격을 받았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정확한 진위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최근 지인들과 함께한 포장마차 술자리에서 일어난 작은 오해로 발생한 해프닝이고, 현재는 당사자 간의 대화를 통해 이에 대한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강제추행 자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추행으로 신고한 것에 대해서 신고 자체를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민우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이 발생한 그 자체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당사자 간의 오해가 풀린 상황인 만큼 추측성 추가 보도는 자제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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