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최근 관중이 파울볼에 맞아 부상한 경험을 겪은 LA다저스는 안전망 확대를 추진 중이다. 캡처 |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메이저리그에 안전 그물망 확대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LA다저스도 이에 동참한다.

미국 LA 현지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25일(한국시각) LA다저스가 관중석 안전망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LA다저스는 24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코디 벨린저의 1루 쪽으로 향한 파울 타구에 관중이 머리를 맞는 사고가 발생한 것. 벨린저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파울 타구에 맞은 관중의 상태를 살폈다. 이 관중은 얼음 찜질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LA다저스 뿐만 아니라 타 구단에서도 파울 타구에 관중이 맞아 부상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구장에는 홈 플레이트 뒤쪽에서 더그아웃 가장자리까지만 그물 안전망이 설치돼 있어 관중이 파울 타구에 맞아 부상할 확률이 높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는 안전 그물망 확대를 발표했고, LA다저스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LA다저스 스탠 카스텐 회장은 조만간 관중석 그물 안전망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한 관중의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선에서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벨린저도 이에 찬성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연이어 발생하는 관중 부상으로 안전 그물망 확대가 메이저리그에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직 찬반 논란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구단이 이같은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superpowe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