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동상이몽2' 배우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1년 3개월 만에 컴백했다. 이젠 부모가 됐지만 여전히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부부였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100회를 맞아 '다시 보고 싶은 부부' 릴레이 특집으로 꾸며져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출연했다.


추자현은 스튜디오에 케이크를 들고 등장해, '동상이몽2' 100회를 축하했다. 이어 "감사하게 드라마를 촬영했고 결혼식도 올렸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또한 우효광에 대해서는 "애 아빠가 돼서 책임감을 느끼는지 중국에서 일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축하의 의미로 출연자, 스태프들의 샌드위치 150인분을 손수 만들어 와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또한 윤상현을 언급하며 "가장으로서 (우블리보다) 한참 선배이시다. 우블리는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품이 빠졌고 이제 윤블리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추자현은 "우블리가 아이를 잘 봐주냐"는 질문에도 "우블리 시대는 끝났다"고 돌려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촬영한 소감에 대해서는 "계속 촬영한 것처럼 익숙했다. 효광 씨가 즐거워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개된 추자현-우효광의 일상. 우효광은 "저는 추자현 남편 우효광입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후 "우와 한국말 늘었다. 시청자분들 보고 싶었고 드디어 아빠가 됐다. 그동안 알차게 보냈다"라고 중국어로 말을 이었다.


두 사람은 아침 식사를 하면서 아들 바다 이야기를 했다. 추자현은 우효광에게 "바다가 똑똑하다. 바다가 내 머리를 세게 당겨서, 나도 바다 머리 잡아당겼다. 배신당한 표정이었다. 다음부터는 안 잡아당긴다"라며 아들 바보 면모를 보였다.


이어 추자현은 우효광에게 홀로 돌잔치, 결혼식을 준비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다소 힘들었다는 우효광의 반응에, 추자현은 "아직도 결혼 좋아?"라며 농담했다. 우효광은 멋쩍게 웃은 후 "좋은 얘기합시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위해 동선을 체크하는 리허설 시간을 가졌다. 추자현은 입장하면서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본 우효광도 "울지 마"라며 눈물을 닦았다. 추자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효광이) 저만 바라보고 서있는데 내가 너무 기다리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하고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우효광도 "그 순간 마음은 우리 둘만 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의 '동상이몽2'를 이끈 부부는 단연 추자현-우효광이다. '추우 커플'이라고 불리며 국민부부로 등극했기에, 1년 3개월 만의 등장은 큰 반가움을 안겼다. 이제 부모라는 역할을 얻었지만 여전히 달콤했다. 티격태격하는 모습 또한 시트콤 같은 분위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결혼식은 리허설에서부터 눈물을 훔쳐 기다려온 8년의 시간이 얼마나 애틋하고 특별했는지 십분 느끼게 했다. 다음 회차에서는 결혼식과 바다의 돌잔치가 본격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주 방송 역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추우커플의 반가운 귀환이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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