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유승희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한진칼(180640)에 대해 경영권 분쟁 종료 가능성으로 주가가 2만5000원까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 일가 쪽으로 완전히 굳어지는 상황“이라며 ”이것은 델타항공이 지분을 매입 하기 전까지 KCGI는 보유 지분 15.98%, 국민연금 4.1%(현재는 3% 추정), 외국인 8.27%를 더한 28%의 우호 지분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국인 보유 지분의 절반이 델타항공으로 확인되면서, 경영권 분쟁 상황은 180%도 역전됐다. 이는 델타항공 입장에서는 지분 투자 를 통해 △스카이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조 회장 일가와의 우호적 관계(대한항공이 아닌 한진칼 지분 투자)를 견고하게 구축하면서 유리한 사업적 이해 관계를 이끌어 낸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이미 발표한 ‘비전2023’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미 한진칼 주가에 반영된 시장의 기대보다는 ‘더딘 속도’로 기업 가치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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