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사진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가수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클럽 ‘버닝썬’ 자금을 10억원 이상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대만의 큰손으로 알려진 ‘린사모’ 측과도 공모를 한 것으로 파악돼 또 다시 새로운 혐의를 더하게 됐다.

앞서 승리와 유인석은 5억원대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수사 과정에서 공모자들과 함께 빼돌린 횡령총액이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기존에 알려진 금액보다 책임액이 두배 가까이 된 것.

심지어 ‘버닝썬’의 영업이 적자인 때에도 횡령을 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안긴다. 하지만 더욱 뼈 아픈 건 이런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그닥 놀랍지도 않다는 점이다.

이미 횡령 뿐 아니라 성매매, 성접대, 운영하던 클럽 내 불법 약물 의혹 등 할 수 있는 혐의는 모두 더한 터라 횡령액 추가 역시 어느정도 예상되던 바다. 하지만 이 역시 당연히 좌시될 수 없는 부분이고 명백하게 처벌을 받아야 하는 부분인데 승리 사건에 대해 대중 역시 점점 내성이 생겨가고 있어 더욱 안타깝다.

여기에 최근 알려진 비아이의 2016년 마약 혐의 역시 당시에 경찰이 승리의 마약의혹도 수사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젠 마약 혐의까지 확장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승리 뿐 아니라 승리 사건에서 계속 함께 언급되고 있는 경찰과의 유착관계도 다시 조명받는 대목이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승리의 사건들, 정작 승리는 별다른 타격 없이 시간을 흘러보낼 뿐이다. 하지만 승리를 믿고 시작한 아오리라멘 등 사업에 뛰어든 이들만 피해를 고스란히 보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아오리라멘 역시 개인 투자자들이 100% 인수하며 새 시작을 알렸다.

그럼에도 승리가 쏘아올린 여파는 계속되는 가운데, 이미 모든 신뢰를 잃은 이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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