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서영_프로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1)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홍서영은 올해 목표였던 ‘바쁘게 살기’를 제대로 실천 중이다.

tvN ‘그녀의 사생활’, SBS ‘절대그이’,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이어 올 여름 시작될 뮤지컬 ‘헤드윅’까지. 쉴 틈 없이 바쁘게 상반기를 보내왔고 이미 스케줄이 예정된 하반기 준비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홍서영은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힘든지도 모르겠다”라며 “두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방영돼서 더 바쁘게 보인거 같다. 친구들도 ‘틀면 나온다’라고 말해주는데 고맙다. ‘절대그이’는 사전제작이라 지난 여름에 찍은 작품인데 그때 생각도 많이 나고 애틋하다”라고 말했다.

홍서영은 ‘절대그이’에서 재벌그룹 DIA의 외동딸이자 유일한 상속녀 다이애나로 분했다. 냉혈한 인물로 그려져 섬뜩함을 유발하는데, 최근 회차에서는 결국 연인용 로봇 제로나인(여진구 분)을 손에 넣으며 강렬한 존재감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했다.

그는 “사실 처음엔 싱크로율이 좋다고 해서 ‘실제의 난 그런 사람이 아닌데’라고 오해를 풀고 싶었다. 그런데 그만큼 잘 소화했다는 뜻이라 생각하니 감사하고 뿌듯했다. 검색어까지 올랐다니 어머니께 말씀드려야겠다”라며 “잔인한 다이애나지만 사연이 있다. 그런 서사들이 점점 나올 예정이라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실제의 홍서영은 25살 청춘 그대로다. 직접 잘랐다는 앞머리가 돋보이고 해맑은 미소가 눈에 띈다. “처음엔 나와 다이애나가 너무 다르고 참고할 만한 캐릭터도 없어서 힘들었다. 그런데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구축했고, 연기를 하는 친구들 도움도 많이 받았다. 머리도 탈색을 해서 포인트를 줬다.”

홍서영_절대그이_스틸[제공=아폴로픽쳐스] (2)

그런 홍서영은 사전제작된 드라마이기에 지금은 그 역시 시청자의 입장으로 ‘절대그이’를 시청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TV 속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아직도 떨리고 긴장된다. 그건 어쩔수 없는거 같다. 아쉬운 부분만, 못한 부분만 눈에 보이고 그런다. 더 잘하고 싶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그러나 홍서영의 걱정이 무색하리만큼 그는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맹활약 중이다. 지창욱, 강하늘 등과 함께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했고, ‘헤드윅’에도 캐스팅돼 준비를 앞두고 있다. “‘신흥무관학교’는 앞으로도 배우 생활을 하는데 큰 사명감이 될 거 같다. 여성 독립군 나팔 역할이었는데 책임감이 컸다. 마지막 공연때 참아도 눈물이 계속 흘렀다. 그만큼 많은 의미를 남긴 작품이었다.”

여성 독립군부터 잔인한 재벌상속녀까지, 홍서영의 역할에는 한계가 없다. 그는 “내게서 다양한 모습을 발견해주신거 같아 기쁘다. 그동안은 센 역할들을 많이 해왔는데 더 다양한 역할로 찾아뵙고 싶다.”

마지막으로 홍서영에게 배우로서의 꿈을 물었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고 싶다. 또 무엇보다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야 더 좋은 에너지를 내 연기를 보시는 분들께도 전해드릴 수 있을거 같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아폴로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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