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검찰이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수상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방송된 '뉴스9'에서는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경찰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한 별도의 수사 보고서를 검찰에 보냈다. 이 보고서에는 공익 제보자 A 씨가 비아이에게 대마초를 전달했다는 것과 이를 입증할 메신저 대화 내용, A 씨가 변호인과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한 A 씨 변호인은 A 씨가 진술을 하지 못하게 한 걸 넘어 모호하게 진술하게 메모를 했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 A 씨가 변호사가 자리를 비운 후 "죄송하다. 말 못 할 사정이 있다"라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는 것. 결과적으로 이 보고서는 메신저 대화 내용과 함께 검찰에 넘겨졌지만, 검찰은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


한편 2016년 비아이가 마약을 투약하거나 구입한 정황이 드러났지만 경찰은 관련 대화를 나눈 A 씨만 처벌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비아이 마약 투약 의혹에 이어 경찰 수사 무마 의혹까지 받게 됐다. 비아이는 아이콘을 탈퇴했고 양현석도 YG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KBS1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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