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성접대·마약' 끝없는 추문, 양현석 대표 책임 없나?[SS이슈]
    • 입력2019-06-13 06:01
    • 수정2019-06-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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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유독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최근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과연 YG 수장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책임은 없는걸까. 양 대표도 이 일련의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비아이는 지난 12일 마약 투약 논란이 벌어진 직후 아이콘 팀 탈퇴를 선언했다. 몇시간 뒤 소속사 YG는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비아이의 마약 파문에서 심각한 점은 그가 YG의 ‘마약 리스트’ 끄트머리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을 뿐이라는 것이다. YG 소속으로 그동안 약물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진 소속 연예인으로는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탑, 투웨니원(2NE1) 전 멤버 박봄 등이 있다. 작곡가 쿠시와 스타일리스트 양갱까지 포함하면 비아이를 제외하고도 총 5명이다.

YG는 이번에 “YG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고 했지만 문제를 일으킨 아티스트를 빠르게 계약 해지 시키며 사실상 ‘꼬리자르기’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올해 YG에서 팀 탈퇴를 선언한 아티스트는 ‘버닝썬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빅뱅 승리에 이어 비아이가 두번째다.

이전의 YG는 문제가 생긴 아티스트를 서둘러 탈퇴시키기 보단 ‘제 식구 감싸기’ 식 태도를 보이곤 했다. 지난 2014년 박봄의 마약 의혹이 일었을 때 양현석 대표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박봄을 두둔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한 가요관계자는 “다른 소속사였다면 마약 파문이 처음 벌어졌을 때 강력한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그런데 양 대표는 상업적 측면의 극대화를 꾀했을 뿐 도덕적 잣대에는 상대적으로 둔감했던 게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이건 방관을 넘어 간접적으로 아티스트의 일탈을 부추긴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당연히 양 대표에겐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YG 측은 최근 한 매체를 통해 2개월에 1번씩 미국에서 간이 마약 진단 키트를 구매해 자체적으로 약물 반응 검사를 하고 있고, 아이콘 역시 소변검사를 거쳤으며 어떤 멤버도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오죽 내부 상황이 심각하면 그런 검사를 하겠냐’는 비아냥의 목소리도 있다.

최근 문제를 일으킨 아티스트를 빠르게 계약해지시키는 것으로 내부 기조가 바뀌었지만 이전의 사건사고들을 감안하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격으로도 해석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YG 선배들 중 도덕성이나 행동에서 치명적 결함을 보인 이들이 예전에 아무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본 후배들이 과연 어떤 걸 배웠을까. YG에서만 사건사고가 유독 많이 일어나는 건 우연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소속사의 사건 사고를 수습하고 중심을 잡아야 할 수장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역시 여러 의혹에 휩싸여있다는 점은 아이러니다.

양 대표는 지난달말 MBC를 통해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때 그는 YG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방송사가 제기한 어떤 불법적인 행동이나 여러분들에게 부끄러울만한 행동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 모든 진실은 곧 세상에 밝혀질 거라 생각한다”고 결백을 호소하며 “YG는 지난 23년간 여러분들의 꿈을 향한 노력과 남다른 창의성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나는 그것을 지켜야할 위치에 있다. 총괄 프로듀서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수들을 돕는 일에만 집중하겠다. 무거운 책임감을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엔 또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KBS는 지난 12일 “비아이 마약 사건 피의자의 진술 번복 배경엔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있다. 양 대표가 피의자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변호인까지 붙여줬다”는 사건 관련 핵심 관계자의 증언을 단독 보도했다.

양 대표는 아직 대중에게 일련의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한 적이 없고, 이 때문에 K팝을 대표하는 한 기획사의 수장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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