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정정용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승골은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배후로 침투하는 최준을 보고 재치있게 빠르게 연결, 최준이 마무리했다. 지난 1983년 청소년축구와 2002 한일월드컵 4강 이후 세 번째로 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올랐던 남자 축구는 정정용호가 이번에 결승에 오르면서 새로운 역사를 작성하게 됐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최고 성적을 기대해볼만 하다. 지난 1981년 호주대회에서 카타르가 처음에 결승에 올랐고 1999년에는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일본이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카타르와 일본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정정용호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아시아에서도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아시아 최고 성적을 지닌 일본도 정정용호 결승 진출을 속보로 전했다. 이날 일본 축구 매체 '사커킹'은 "이강인의 절묘한 도움으로 남미 챔피언을 격파했다"며 "아시아권에서는 1999년 일본 이후 20년만의 결승 진출"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일본 축구 매체 '풋볼 채널' 역시 "역사적 쾌거"라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축하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지난 5일 한국과의 16강전에서 오세훈의 결승골에 무릎 꿇고 탈락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야후 일본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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