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배우 김동규가 맡은 캐릭터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D 웹드라마 '필수 연애 교양'은 연애에 서툰 새내기 대학생들의 성장기를 제대로 보여준다는 호평 속 릴리즈되고 있다. 김동규, 김민철, 박서함, 장규리, 츄, 오세영 등 라이징 스타 군단과 웹드라마계의 믿고 보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김동규는 극중 '시크남' 태진 역을 맡아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역할과 싱크로율을 묻자, "태진이가 말수가 적고 시크한 캐릭터인데 오디션 때 PD님이 정말 조태진을 보는 거 같다고 하셨어요. 제가 생각해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주변에서 시크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그래도 친한 사람들이 있는 편한 자리에선 말이 많아지기도 해요"라고 웃음을 보였다.


'필수 연애 교양'은 1회 조회 수가 96만을 돌파하고 다음 회차가 공개될 때마다 화제를 모으는 등 시청자 반응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김동규는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과 함께 3000만 뷰 달성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반응이 꽤 좋다고 하더라고요. 태진이는 후반부에 러브라인도 그려지고 많이 등장할 예정이니까 기대해주세요"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 '제주에 부는 바람', '썸끓는 시간' 등 다수의 웹드라마로 얼굴을 알린 김동규는 '필수 연애 교양'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김동규 역시 "그동안 제가 맡았던 캐릭터가 제 성격과 비슷한 역할이 많았는데 유독 태진 캐릭터에 애정이 가요. 성격에 맞는 캐스팅이어서 만족스럽고 대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청춘물이다 보니 풋풋하고 밝은 기운이 샘솟는 거 같아요"라며 만족해했다.



요즘 지인들의 반응도 뜨겁다. "부모님이 특히 좋아하세요. 연예계 꿈을 키울 때부터 항상 지지해주셨는데 지금도 모니터링 꼼꼼하게 해주시고 어디 가서도 제 자랑만 한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메신저 프로필 사진도 온통 제 사진으로 해두셨어요. 앞으로 TV에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주셨어요."


현재도 촬영 중인 '필수 연애 교양' 현장은 젊은 배우들이 뭉친 만큼 에너지가 넘쳐난다고 전했다. 고전 청춘 시트콤인 MBC '남자셋 여자셋' 느낌이 풍기는 청춘 남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동규는 "낯가리는 성격이라 처음엔 배우들과 친해지기 어려웠는데 후반부 갈수록 친해져서 편해요. 제가 술을 좋아해서 나중에 촬영 끝나면 술 한잔 하기로 벌써 약속도 잡았어요"라며 웃었다.


특히 활기찬 현장 분위기가 좋다는 그는 "많은 작품을 해본 건 아니지만 여태까지 가봤던 촬영 현장 중에 가장 좋아요. 추강석 PD님이 너무 인자하시고 스태프들도 너무 친절해서 배울 게 많은 현장이에요"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에는 프로미스나인 장규리부터 이달의 소녀 츄, 크나큰 박서함 등 연기돌들이 대거 출연한다. 김동규는 "아이돌 친구들이 많다 보니 분위기가 더 좋은 거 같아요. 저와는 다른 텐션을 갖고 있는 정말 밝은 친구들이에요. 항상 웃고 밝은 모습이 다른 사람까지 기분 좋게 하고 저도 덩달아서 힘을 얻고 촬영하고 있어요. 이제는 많이 편해져서 서로 장난도 치고 가까워진 느낌이에요."라며 배우들과의 케미도 전했다.


드라마가 중반부를 지나 후반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하게 했다. 김동규는 "태진이도 달달하고 설레는 신이 등장해요. 러브라인도 깊어질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감정선을 지키면서 연기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라고 살짝 귀띔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김동규 인스타그램, tvND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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