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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픽사베이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1년여 만에 1000만원을 돌파했다.

27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4시 50분께 1002만5000원에 거래되며 100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1000원선을 유지하며 오후 3시 현재 1032만8000원으로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1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5월 10일 이후 1년여 만이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광풍이 불던 2017년 11월 26일에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뒤 그해 12월 8일 2000만원까지도 넘어서며 가상화폐 광풍을 이끌었다. 이 바람은 이듬해까지 이어져 지난해 1월엔 25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정부의 규제가 본격화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말 300만원대까지 추락했던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4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 같은 비트코인이 상승세는 내·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까지 내려갔다는 투자심리가 확산됐고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안전자산으로서 위상이 부각됐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때 위험을 헤지할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여 왔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상승하면서 주요 가상화폐로 꼽히는 이더리움과 리플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상화폐 자체가 변동성이 커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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