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홀  공략지점을 바라보는 김태훈
9번 홀 공략지를 바라보는 김태훈. 제공 | KPGA

10번홀 세컨 아이언 샷 김병준
10번 홀 세컨드 샷을 시도하는 김병준. 제공 | KPGA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김태훈과 김병준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태훈은 23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7260야드)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버디 7개, 보기 2개를 적은 김병준과 동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그는 보기 없이 6개 버디를 잡으면서 순항하다가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지난해 8월 부산오픈 이후 9개월 만에 개인 통산 4승에 도전하는 김태훈은 “마지막 9번 홀에서 보기를 한 게 유일하게 아쉽다”고 웃으며 “노보기 플레이에 욕심이 나긴 했다. 티샷에 어려움이 없었고, 세컨드 샷도 편안하게 구사한 하루였다”고 자평했다. 6월 아빠가 되는 그는 “아내 출산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아이(태명 단지)를 볼 생각에 기대가 된다”며 “샷 감이 좋기 때문에 남은 사흘 유지하도록 컨디션 관리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11년 8월 KPGA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김병준은 “어제 퍼터를 바꿨는데 쏙쏙 들어가더라”며 “초반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다음 홀인 4번 홀(파4)부터 8번 홀(파4)까지 5연속 버디를 하게 돼 좋은 흐름을 탄 것 같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맹동섭은 1언더파 71타 공동 24위를 기록했고 지난주 SK텔레콤 우승을 차지한 함정우는 1오버파 73타 공동 47위로 첫날을 마쳤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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