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LG 타선 침체, 반전카드도 없는 비참한 현실
    • 입력2019-05-22 11:10
    • 수정2019-05-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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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LG, 윌슨 호투에도 야수 실책과 타선 침묵으로 3연패
LG 선수들이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SK의 경기에서 SK에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광현-윌슨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패한 LG는 3연패에 빠졌다. 2019. 5. 21.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안 좋은 기록은 다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장타율만 떨어지는 게 아닌 득점의 시작점이 되는 출루율까지 바닥을 찍었다. 지난해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외야진, 반등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내야 센터라인으로 인해 투타 밸런스에 균열이 생겼다. 극약처방도 마땅치 않다. 2군에서 야심차게 올릴 반전카드 조차없는 비참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는 LG다.

LG는 지난 21일까지 5월 팀타율 0.253, 팀출루율 0.305, 팀장타율 0.326을 기록하고 있다. 팀타율 부문에선 8위로 최하위를 면했으나 점수를 뽑는 데 결정적인 지표인 팀출루율과 팀장타율에선 최하위다. 당연히 홈런과 타점 부문서도 최하위, 5월 경기당 평균 득점은 3.0에 불과하다.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답답한 야구를 반복하고 있다. 이렇게 타자들이 개점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던 투수들도 하락세다. 4월까지 팀방어율 2.77로 정상에 올랐으나 5월 팀방어율은 4.93으로 8위다. 지난 2일 승패마진 플러스 10을 달성하며 SK와 공동 1위에 올랐다가 이후 15경기서 4승 11패로 추락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에 턱걸이하고 있는데 6위 한화와는 3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문제는 올시즌 첫 번째 위기를 돌파할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허리디스크에 시달리며 교체가 거론되고 있는 토미 조셉은 LG에서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타자다. 5월에 출장한 9경기서 장타율 0.424, 올시즌 장타율 0.472로 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찍고 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홀로 대포를 가동하며 고군분투 중이다. 허리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달고 있으나 교체과정에서 발생하는 외국인타자 공백기간을 고려하면 조셉 이탈시 LG는 3점도 뽑지 못하는 타선으로 전락할 수 있다.

2군에서 올라와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만한 타자도 보이지 않는다. 스프링캠프 기간 주전 3루수 경쟁을 벌였던 김재율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타율 0.209에 그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 0.212로 정상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LG 류중일 감독도 지난 21일 “김재율을 주시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자기 컨디션을 못찾은 것 같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30을 기록한 백승현은 지난 18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되면서 앞으로 6일이 지나야 1군에 돌아올 수 있다. 퓨처스리그 타율 0.304의 홍창기, 0.301의 류형우도 다시 1군 호출을 받을 수 있지만 당장 1군 무대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다. 퓨처스리그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외야수 강구성은 수비 향상이 필요하다는 내부평가다. 오지환과 정주현을 대체할 내야 센터라인 자원이 절실한데 박지규 외에는 마땅한 후보군도 없다.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 20일 KT에서 SK로 이적한 정현을 비롯해 복수의 내야수를 트레이드 대상으로 삼은 바 있다. 하지만 정현은 이미 새 팀을 찾았고 트레이드를 노렸던 다른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갑자기 커졌다. 주축선수들의 부상이탈로 인해 기회를 잡았고 기회를 잘 살리며 소속팀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올라섰다. 우타 대타감으로 영입 후보군에 올려 놓은 선수 외에는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보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타격사이클이 바닥을 찍었다고 믿고 흔들리는 수비라도 다잡아야 하는 처지다. 지난 18일 잠실 NC전, 21일 잠실 SK전처럼 수비까지 무너지면 반등은 불가능하다. 백업자원 전민수와 신민재의 활용폭을 넓히는 것도 고려할 시기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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