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한화 김성훈,
한화 김성훈이 17일 대전 KIA전에서 역투하고있다. 2019.05.17. 대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 김성훈(21)이 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조정기간을 가진 뒤 마운드에서 묵직한 공을 뿌리고 있다. 불펜 합류 후 7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훈은 올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당시 구위가 좋았고, 한화 한용덕 감독도 “김성훈의 공이 좋다. 기회를 줘보려고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7일 KIA전에 선발등판해 3.1이닝 4실점했다. 한 경기 등판 후 2군으로 내려갔다. 첫 등판부터 개선점을 발견한 한 감독은 김성훈에게 바로 잡을 시간을 줬다.

한달 뒤인 지난달 말 1군에 복귀한 김성훈은 선발이 아닌 불펜요원으로 합류했다. 지난달 28일 NC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호투하며 자신감을 얻었고 이후 지난 19일 KIA전까지 자책점을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직구 구위가 좋아지니 1이닝 전력투구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고 있다.

현재 김성훈의 보직은 불펜 추격조다. 그러나 호투가 계속 이어지면 불펜 필승조에 합류할 수도 있다. 기회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추격조로 시작한 안영명도 초반 호투로 중요한 상황에 투입되는 필승조로 이동했다. 김성훈 역시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한화 불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성훈은 한화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다. 불펜에서 경험을 쌓으며 향후 선발투수로도 커야한다. 한화 구단 관계자도 “(김)성훈이는 앞으로 더 성장해야할 선수다. 최근 불펜에서 잘해주고 있다. 가지고 있는 재능이 좋은 선수라 선발투수로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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