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들롱

[칸(프랑스)=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프랑스 원로 배우 알랭 들롱이 칸 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됐다.

알랭 들롱은 지난 19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제72회 칸 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날 알랭 들롱은 딸 아누카 들롱으로부터 박수를 받고 기쁨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4월 칸 영화제 사무국 측은 알랭 들롱이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알랭 들롱이 오랫동안 상을 받는 것을 주저했지만 수락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알랭 들롱은 지난 1957년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로 데뷔했으며,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수려한 외모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하지만 알랭 들롱은 과거 가정 폭력으로 물의를 빚었으며 동성 결혼을 차별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가 있기에 수상에 있어서도 이슈가 계속되고 있다. 인권 단체들과 많은 이들이 온라인 청원을 통해 수상 반대를 서명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프레모 위원장은 “노벨평화상을 주는 것이 아니다. 배우로서 경력으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여하는 것”이라 밝혔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칸 영화제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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