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 10골+오른발 10골…손흥민의 '양발 균형', 리버풀전 비기다
    • 입력2019-05-16 16:40
    • 수정2019-05-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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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8일 맨시티전 멀티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출처 | 토트넘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주로 쓰는 발이 아닌 발로는 가장 무서운 선수다.”

한국 선수들의 양발 활용 능력은 세계 축구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지만 손흥민의 경우는 특히나 더 정평이 나 있다. 잉글랜드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이자 방송 해설가인 오언 하그리브스는 최근 손흥민의 왼발 골을 보고는 “주로 쓰는 발(오른발)이 아닌 발로 가장 좋은 골결정력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번 시즌 통계가 손흥민의 ‘양발 균형’을 증명한다. 손흥민은 지난 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원정 경기 멀티골까지 총 20골을 터트렸는데 왼발과 오른발 골이 정확히 10개씩 같다. 오른발잡이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 앞에서 뚝 떨어트리는 오른발 슛은 공포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최근엔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흔드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 득점포와 비슷한 패턴이다.

유럽이나 남미 선수들의 경우, 주로 쓰는 발에서 상당수의 득점이 나온다. 리오넬 메시는 왼발 골이 80% 이상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헤딩골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양발’만 따진다면 오른발 득점 비율이 높다. 수비하는 상대 선수 입장에선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셈이다.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왼발 활용 능력이 갈수록 늘다보니 수비수들 입장에선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최근엔 그가 왼발이든 오른발이든 감아차기를 시도할 때 육탄방어를 하는 상대 선수들까지 등장했다.

내달 2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손흥민의 ‘양발’은 그의 소속팀 토트넘이 전력에서 한 수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리버풀 무너트릴 ‘비기’로 꼽힌다. 최근엔 손흥민과 함께 1~2선을 넘나드는 루카스 모우라까지 오른발 외에 서툴었던 왼발로 골을 펑펑 터트려 토트넘에 힘을 실어준다. 모우라는 지난 9일 아약스와 준결승 2차전에서 왼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갈수록 파괴력을 더하는 오른발과 정교함이 올라가는 왼발, 손흥민은 남은 보름 남짓한 기간에 프리미어리그 최강 리버풀을 폭파할 슛을 준비할 것이다. 예측불허 그의 슛이 단판승부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더욱 빛날 수 있는 이유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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