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의 흥행세는 어디까지 갈까.

지난 4월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4일 누적 관객 수 천만명을 돌파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이로써 24번째 천만 영화 리스트에 올랐고, 시리즈 3편 연속 천만 영화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추가했다.

특히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11일째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영화 1위 ‘명량’(김한민 감독)의 12일, ‘신과 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의 14일,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의 15일, ‘신과 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 16일 기록을 제쳤다. 개봉 전부터 역대 최고 사전 예매량은 물론 최고 오프닝, 개봉주 최다 관객 수, 일일 최다 관객수, 그리고 개봉 8일째까지 매일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무서운 저력을 보였다.

이미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6일 이전 시리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누적 관객 수를 제치며 마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기세로는 외화 최고 흥행 순위를 기록한 영화 ‘아바타’(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1333만 8863명을 수일 내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명량’보다 앞선 기록을 세우고, 개봉 2주차에도 여전한 흥행 화력을 나타내는 만큼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을지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14년 개봉한 ‘명량’은 1761만 5437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2위에는 1월 개봉해 1626만 1985명의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화 관계자는 “‘어벤져스’의 화제성은 높지만 ‘명량’은 역사를 소재로 10대부터 부모님 세대까지 관람하고 공감했던 영화다. 전 세대를 아우른 작품이었던 만큼 ‘어벤져스’가 ‘명량’의 기록을 넘기는 조금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반면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충성도 높은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만큼 ‘N차 관람’을 무시할 수 없다. IMAX 등 특별관에서 재관람하려는 이들도 많아 장기 흥행이 이어질 것 같다. 비수기인 만큼 큰 경쟁작도 없는 것이 호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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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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