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지난 3일 세계최초 5G(5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품질 등을 놓고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5G와 관련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에 정부와 민간사업자들은 머리를 맞대고 5G에 대한 부정적 여론 확산을 막고 5G서비스 조기안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연내 5G기지국 장치 23만대를 구축, 85개시 동(洞) 단위 전국 규모의 5G 커버리지를 확충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22일 과기정통부 회의실에서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단말·장비)가 참여한 가운데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회의를 개최, 5G 서비스 조기 안정화를 위해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현재 서울·수도권 및 지방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는 총 5만512개(4월 22일 기준, 장치 수 11만751대) 5G기지국 장치를 연내 23만대를 구축, 85개시(전체 인구의 93%)의 동(洞) 단위 주요지역까지 5G커버리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망 구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차질을 빚었던 일부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도 이제 양산체제를 갖추고 5월부터 원활하게 공급될 예정이어서 커버리지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실내 수신환경 개선을 위해 이동통신 3사는 수도권 1~9호선 지하철 내에서도 5G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고자 관련 설비를 공동 구축·활용하는데 합의,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또 공항과 대형 쇼핑몰 등 전국 120여개 빌딩 내에서 5G 인빌딩 장비를 이용한 5G망 구축 및 서비스 제공 방안을 협의하고 이르면 6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토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과기정통부는 5G 커버리지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약관에 커버리지 정보제공 의무를 명시토록 했으며, 이통 3사는 커버리지 맵을 홈페이지에 제공(LG유플러스는 4월 27일, SKT·KT 제공 중)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정확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간 협력을 통해 인근에 5G 기지국이 있는 상태에서 LTE 신호를 이용 중이더라도 휴대폰에 5G로 표시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조속히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또 5G속도와 끊김현상에 대해서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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