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불타는 청춘 콘서트'에서 김부용과 최재훈이 고(故) 서지원을 향한 추모 공연을 펼쳤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200회를 맞아 '불타는 청춘 콘서트'의 완결판이 공개됐다.


앞서 '2019 불타는 청춘 콘서트'는 지난달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강수지 김국진이 MC를 봤고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수많은 추억의 스타들이 공연을 펼쳤다.


이날은 구본승과 임재욱, 이재영, 최재훈, 김부용, 금잔디, DJ DOC, 김완선의 무대가 펼쳐졌다. 관객들은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울며 가수들과 교감했다.


특히 최재훈과 김부용의 합동 무대는 관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첫 무대를 마친 최재훈은 김부용을 무대로 불렀다. 두 사람은 과거 서지원과 함께 우정을 나눈 친구 사이였다. 그러나 서지원이 떠난 후 그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연락을 끊고 살고 있었다.


'불타는 청춘'을 계기로 다시 만난 최재훈과 김부용은 서지원을 위한 추모 무대를 꾸몄다. 선택된 곡은 그가 남긴 명곡 '내 눈물 모아'였다. 두 사람은 흐르는 눈물에 목이 메어 미처 노래를 끝까지 부르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관객들도 고인을 추억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지원은 1994년 데뷔한 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년 만인 1996년 2집 발매를 앞두고 사망했다. 최재훈과 김부용의 특별한 무대는 서지원에 대한 기억을 고스란히 안방으로 전한 특별한 시간이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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