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타이거 우즈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캡처 | PGA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그린재킷을 다시 품에 안은 타이거 우즈(미국)의 세계랭킹도 수직으로 상승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7.74점으로 지난 주 12위에서 6계단 뛰어올라 6위에 랭크됐다. 그가 세계랭킹 ‘톱10’에 든 건 지난 2014년 8월 10위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여러 스캔들과 허리 수술, 재활을 거치면서 2016~2017년 대회에 거의 출전하지 못한 그는 한때 세계랭킹이 1199위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시 20위권에 복귀한 그는 ‘꿈의 무대’ 마스터스를 14년 만에 정복하면서 ‘톱10’ 진입까지 이뤄냈다. 그야말로 정상에서 바닥으로, 바닥에서 다시 정상으로 올라선 인간 드라마를 수치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평점 10.01점으로 지난 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내준 세계 1위 자리를 일주일 만에 되찾았다. 로즈는 마스터즈에서 컷 탈락하면서 2위(9.20점)가 됐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밀어내고 3위에 자리매김했다.

공동 21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마스터스 개인 최고 성적(공동 24위)을 경신한 김시우는 3계단 상승하며 한국 선수 중엔 가장 높은 세계 52위를 차지했다. 안병훈이 55위, 임성재가 57위에 각각 매겨졌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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