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가수 정준영(29)의 불법 영상물 촬영 및 유포가 여전히 뜨거운 논란인 가운데, 연예인 김 씨를 비롯한 부유층 자제들이 불법 영상물을 공유한 혐의가 추가로 밝혀졌다.


4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피해자 A씨가 연예인 김 씨로부터 불법 영상물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A씨는 당시 연인이었던 김 씨의 외장하드에서 불법 촬영물을 발견했다. 해당 외장하드 안에는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 사진 등이 저장되어 있었다. 영상 속 피해 여성들은 몸도 가누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너무 많은 피해자가 있다. 자기가 찍힌지도 모를 것"이라며 "다들 취해있고 몸도 못가누는 상태"라고 진술했다.


이어 "단체 카톡방에 노는 무리가 있다. 차에서 관계를 하고 그걸 또 단체 대화방에 보내서 아무렇지 않게 보더라"고 전했다. 이들은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침대에서 나체로 누워있는 여성의 사진을 공유하고 함께 돌려 본 것으로 확인됐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개이며, 한 단체 대화방에는 연예인 신 씨와 한 씨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삼성 계열사의 전 사장 아들과 클럽 아레나의 MD도 해당 채팅방에 속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7월 김 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고소 후 8개월 만에 김 씨를 기소의견으로 경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 씨의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아 압수 수색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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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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