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미, 핑크 스페이스, 블루 스페이스, 가변설치, 2019
윤정미, 핑크 스페이스, 블루 스페이스, 가변설치, 2019.  제공|사비나미술관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나를 발견하고 생각하게 해주는 전시가 있다.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나나랜드:나답게 산다’(이하 나나랜드)전(7월7일까지)이다.

사비나미술관은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협력해 이번 전시를 진행했다. 지난해 말 출간된 ‘트렌드 코리아2019’에서 제시한 10대 트렌드 중 하나가 ‘나나랜드’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영화 ‘라라랜드’에서 차용한 ‘나나랜드’는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 기준보다 나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고재욱, 구혜영(통쫘), 다발 킴, 김준, 김화현, 노세환, 박영숙, 신형섭, 안지산, 윤정미, 이순종, 이원우, 조영주, 천경우, 황영자, 엠마 핵 등 국내외 작가 21명(팀)이 나를 주제로 한 회화, 사진, 설치, 영상 등 64점을 전시했다.

첫 번째 섹션 ‘나를 찾는 여행’에서는 자기 자신을 탐구하는 작가들의 작업이 전시됐다. 김미루, 신형섭, 이원우, 조영주, 천경우, 황영자 등 작가들의 작업이다.

두 번째 섹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나를 찾다: 나는 나’에서는 구혜영(통쫘), 다발 킴, 노세환, 박영숙, 이순종 작가가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작업을 내놓았다.

세 번째 섹션 ‘혼자일 때 진짜 내가 돼: 1인 체제’에서는 고재욱, 김승현, 쁘레카(신재은+최진연), 안지산, 안띠 라이티넨 작가가 혼자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자신들의 모습을 작업에 투영했다.

네 번째 섹션 ‘기준 따위 필요 없어: 젠더 뉴트럴과 바디 포지티브’에서는 김준, 유화수+이지양, 윤정미, 엠마 핵 작가가 젠더를 뛰어넘는 작업들을 선보였다.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나나라운지’에서는 작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자신을 발견해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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