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섹션TV'가 배우 윤지오의 인터뷰, 주장과 관련해 고(故) 장자연 사건을 깊이 있게 다뤘다.


18일 방송된 MBC '섹션TV연예통신'(이하 '섹션TV')에서는 '故 장자연 사건! 이대로 묻히나?'라는 주제로 장자연 사건을 되짚었다.


먼저 이날 윤지오가 쓴 책 '13번째 증언'의 한 구절이 공개됐다. "마지막 두 장에는 이름이 쭉 나열되어 있었다.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였다.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B성의 세 사람 이름이 연달아 적혀있던 부분이다"는 구절들.


'섹션TV' 측은 10년 전 장자연 문건에 등장한, 같은 성씨의 언론사 관계자 두 사람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윤지오는 앞서 한 방송을 통해 "기억에 남는 건 한 언론사에 동일한 성을 가진 세 명이 거론되었던 거다. 수사 과정이 부실하게 느껴졌다"라고 밝히기도.


또한 윤지오는 법원에 섰을 때 장자연의 유서를 언급하며 "(장자연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누가 왜 언니에게 문건을 쓰도록 했고, 왜 마지막까지 문건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돌려주지 않았는지 조사해주셨으면 한다"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또한 윤지오는 '13번재 증언'을 통해 "문건을 읽고 난 다음 이것이 자연 언니가 자신의 심경을 기록한 것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어떤 일에 대응하기 위해 작성한 것 같은 용도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내용 증명서 쯤으로 생각됐다"라는 글로 유서 존재에 의문을 품었다.


윤지오는 문건을 쓰게 한 이들이 장자연을 죽음으로 몰고간 직접적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지오는 지난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죽음으로 몰고 간 그 분이 죄의식 없이 배우의 삶을 살고 계세요. 그런 부분을 볼 때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게 사실이다"고 전했다.


한편,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맡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오는 5월 말까지 수사를 연장하기로 했다. 그런 가운데 이미숙과 송선미가 장자연 사건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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