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pArea0001
베로나 홈경기를 앞두고 이승우가 선발 라인업에 올려 소개되고 있다. 베로나 | 한지훈통신원
[베로나=스포츠서울 한지훈통신원]이탈리아 베로나 공격수 이승우는 17일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B(2부) 아스콜리전에서 전반 36분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베테랑 공격수 잠파올로 파치니의 동점포를 어시스트,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그러나 후반 41분엔 상대 역습을 저지하다가 거친 태클을 범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레드카드를 받았으나 이날 경기 팀내 최고 평점을 받을 만큼 베로나 플레이에 잘 녹아들었다. 최근 6경기에서 연속 선발 출전했다.베로나 팬들도 이승우는 신뢰하고 있다. 그의 응원가에서 잘 나타났다. 아스콜리전에서 이승우가 퇴장당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때, 골대 위 베로나 홈팬들이 이승우 응원가를 부르며 그를 격려했기 때문이다. 경기장 밖에서도, 베로나 시내에서도 이승우 응원가를 들을 수 있다. 학생처럼 보이는 젊은이들이 아스콜리전을 보기 위해 나타난 본지 취재진을 보자 한국인이냐고 묻고는 역시 이승우 응원가를 즉석에서 불러줬다.그의 응원가엔 한국인을 뜻하는 ‘꼬레안’이 들어간다. ‘골닷컴’에 따르면 이승우 응원가는 미키마우스 주제가에 맞춰 이탈리아어로 “corean corean dove casso valo el corean”이다. 의역하면 “어디로 가니 ‘코리안 보이’, ‘코리안 보이’, 우리에겐 ‘코리안 보이’가 있다”다. 아스콜리전에서 만난 이탈리아 취재진은 “한국팬들이 정확한 의미를 알면 불쾌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불쾌한 것은 맞지만 ‘박지성 개고기 송’처럼 농담과 해학이 담겼다고 보면 된다”고도 한다.어쨌든 이승우가 퇴장당하는 순간에도 그에 대한 비난보다 응원가가 들리는 것을 보면 최근 베로나에서 그의 활약이 좋다고 볼 수 있다.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