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달문 해치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해치’의 박훈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BS 정통 사극 ‘해치’가 속도감 있는 전개와 뛰어난 영상미가 어울어진 정통 사극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주인공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반대세력에 맞서 왕세제로 등극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며 정일우 고아라 등 주인공들의 활약에 시선이 모아지는 한편, 조연으로 출연하는 박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치_박훈 정일우 목에 칼_0303

‘해치’에서 박훈은 저잣거리 왈패의 우두머리로 도성 안의 각종 소식에 빠르고 무술에 능한 달문 역으로, 그동안은 민진헌(이경영)의 뒤를 봐주며 이금의 목에게 칼끝을 겨눴다. 그러나 최근 이금과 손을 잡고 신분을 뛰어넘는 공조를 시작하는 ‘반전’ 행보로 앞으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특히 “군대감과 제 길이 이제 하나가 된 것 같으니 이 싸움을 함께 시작해보자”고 이금에게 당당하게 제안, 민진헌을 중심으로 하는 노론을 향한 반격에 달문이 제몫을 톡톡히 할 것을 예고했다.

달문이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이유는 박훈이 전작인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보여준 활약 때문이다. 박훈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특유의 비장미로 화면을 장악하며 팬들의 애정을 듬뿍 받았고, 극중 비중이 더 커지면서 ‘차좀비’라는 애칭까지 얻은 바 있다. ‘해치’에서도 지금까지 달문의 반전 행보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훈이다. 총 48부작 중 16부가 진행, 이제 중반부에 돌입하는 ‘해치’에서 박훈이 좀더 활약상을 펼치며 캐릭터의 매력을 뽐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해치’의 한 관계자는 “이번 달문 캐스팅은 김이영 작가가 박훈을 점찍으면서 이뤄진 것이다. 김 작가가 박훈을 눈여겨 봤다고 한다. 다른 주인공들의 캐스팅이 확정되기 전에 박훈의 캐스팅이 먼저 정해졌다”고 전했다. 그동안 MBC ‘이산’, ‘동이’ 등으로 정통사극에 일가견이 있는 김이영 작가이 일찌감치 박훈의 가능성을 보고 1순위로 캐스팅한, 이유 있는 캐스팅이었던 것.

‘해치’의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달문의 반전 행보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훈에 대해 “정일우 고아라 권율을 뒤잇는 주인공이다. 드라마 내부에서는 예상됐던 활약이다. 이제 주인공들의 공조가 이제 시작됐고, 달문은 자기의 영역에서 제 역할을 할 것이라 더 주목해도 좋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해치 달문 박훈

남다른 눈매가 주는 매서운 카리스마와 동시에 따뜻한 인간미를 담아내는 박훈의 연기력이 ‘해치’의 달문을 앞으로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모인다.

cho@sportsseoul.com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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