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해피투게더4’ 이용진, 양세찬, 남창희 3인방이 조세호를 잡는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는 '2019 예능 PICK' 특집으로 꾸며져 양세찬, 이용진, 남창희, 이미주, 신우 등이 출연했다.


이날 남창희는 "유재석 형님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 뜨지 못하고 '20년째 예능 유망주'"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조세호는 "남창희 씨와 얼마 전에 술을 마셨는데 우연히 만난 역술가가 남창희 씨가 올해 운수대통할 운이라고 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로 아이돌 프로그램 MC를 맡게 됐다는 남창희는 방탄소년단 지민의 댄스 커버에 나섰다. 그는 "아이돌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방탄소년단 무대를 보게 됐다. 지민이 너무 섹시하고 멋있더라. 팬이 됐다"고 말했다.


이용진과 양세찬은 유쾌한 에피소드와 함께 토크 중간중간 조세호를 저격했다. 먼저 이용진은 "지난해 여름 브라질리언 왁싱이 유행이어서 샵에 갔는데, 담당자가 제 오래된 팬이라고 해서 차마 하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왁싱 용품들을 죄다 사서 집에서 약품을 직접 녹여 바르고 테이프로 떼서 왁싱에 성공했다"라며 "그런데 '코빅' 녹화 후 피곤해서 찾은 대중탕에서 학생으로 오해를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찬은 "세호 형이 했던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형이고, 선배니까 처음 듣는 거처럼 들어주곤 한다"면서 "그런데 이동욱 형은 했던 이야기를 또 하면 토크를 감별해서 걸러낸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 조세호는 "양세찬 씨는 한 번은 선물을 해줘도 기분 좋게 받으면 되는데 알았어요 이따가 한 번 입어볼게요 이런식으로 의심을 한다"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이용진은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으니까. 진품이 아니었던 경우가 있으니까"라고 오히려 조세호를 저격해 웃음을 만들어냈다.


또 조세호는 SNS에 푹 빠진 근황을 전했다. 그는 "함께 있었던 이동욱과 사진을 안 찍은 건 셀럽을 이용해 팔로워를 늘리고 싶지 않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양세찬과 이용진은 "태그도 안 한다. 우리끼리 있는 것처럼"이라고 증언했지만 남창희는 "눈 수술했으면 사진 안 찍어야 하는 게 맞는데 제 얼굴은 안 가리고 저렇게 넣는다"고 폭로했다.


광희, 이미주, 신우도 이들에 못지않은 입담을 뽐냈다. 광희는 "입대 첫날 느낌이 어땠냐"는 신우의 질문에 "상병들이 '광희다'하고 아는 척하고 신기해할 줄 알았는데 다들 모른 척 자기 할 일만 해서 화가 났다"면서 "아는 척 안 해줘서 열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해투4'에서 코믹 댄스를 선보였던 이미주는 "지난 방송에서 너무 망가져서 이번에 또 출연한다고 하니까 어머니가 '유재석이 시키는 대로 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신우는 데뷔 초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슈트를 입었던 모습을 흑역사로 꼽았다. 신우는 "특이한 의상을 많이 입었었는데 얼굴이 너무 정면으로 나와 있어서 민망했다"고 전했다.


'조세호 절친' 3인방 양세찬, 이용진, 남창희는 방송 시작부터 끝까지 재치 넘치는 입담과 화끈한 폭로전으로 웃음을 견인했다. 서로의 에피소드를 감별하고 견제하는 모습은 현실 절친 케미를 느끼게 했다. 3인방은 지난주에 이어 2주간 화려한 활약을 펼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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