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패션 디자이너 김영세가 동성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지난달 29일 김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 자택에서 수행기사 면접을 보러온 A 씨를 성추행·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같은 해 9월 김 씨를 고소했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당시 상황이 녹음된 음성 파일에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씨는 검찰에 녹취 파일을 제출했다. 음성 파일 속에는 김 디자이너가 A 씨로 추정되는 상대방에게 '손을 잡아달라' '어깨동무 한 번 해달라'고 요구하고, A 씨가 거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김 디자이너는 올해 65세로, 국내 스타일리스트 1호로 알려졌다. 1980년대 조용필의 어깨 패드 패션을 비롯해 젊음의 행진 사회자였던 왕영은의 캐주얼 패션, 윤시내의 거지 패션, 전영록의 청재킷 등의 패션을 주도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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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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