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유명 트레이너이자 피트니스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아놀드 홍(48)이 ‘약투’를 고백했다. 아놀드 홍은 최근 자신의 SNS에 ‘15년 전에 스테로이드를 했어요’라는 제목을 달고 유투브의 의학채널인 ‘비온뒤’와 진행한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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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홍이 한 피트니스 대회에서 멋진 몸을 과시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약투는 ‘미투’와 ‘빚투’ 등 과거에 잘못된 일에 대한 사실을 밝히는 것으로 ‘약투’는 보디빌더 등 피트니스 분야의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오남용을 지적한 것이다. 아놀드 홍이 스테로이드 복용을 고백한 이유는 최근 은밀하게 퍼지고 있는 스테로이드 복용에 경각심을 울리기 위해서였다.

아놀드 홍은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트레이너들이 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의 복용을 권유하거나, 몰래 보충제에 스테로이드를 타 넣어 탄탄한 근육 등 단시일 내에 효과를 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궁극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일반인들과 선수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고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잘못된 억측과 소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아놀드 홍의 SNS에는 물론 다양한 인터넷 채널을 통해 추측성 댓글과 기사가 올라오고 있기 때문.

아놀드 홍은 “과거 신중하지 못했던 행위로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 비난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하지만 잘못된 내용으로 인해 나를 비롯해서 2차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 된다. 단호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한 피트니스 선수는 자신의 SNS에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피부괴사, 발기부전 등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됐다고 밝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건강전도사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아놀드 홍은 11년째 건강 프로그램 ‘100일간의 약속’을 만들며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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