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격투단체 로드FC 관계자의 선행이 화제다. 지난 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 50대 남성이 차안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이 남성은 차에 부탄가스통 30개를 설치하고 분신을 시도했지만 이를 발견한 한 남성이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KakaoTalk_20190211_065852024
분신을 시도한 사람을 구조하느라 불에 탄 채현진씨의 패딩.

이미 차에 불이 붙은 상황이어서 폭발 등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로드FC 관계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차량에 다가가 자신의 패딩으로 불을 끄며 인명을 구조했다. 선행의 주인공은 로드FC 전 대표이자 세계격투기 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문홍씨의 비서실장인 채현진씨.

인근에서 일을 마친 후 현장을 목격한 채씨는 긴박한 상황에 목숨을 걸고 차에 뛰어들어 50대 남성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로드FC 내에서 성실하기로 이름난 사람으로 너그러운 성격과 뛰어난 업무 추진력으로 회사 안팎에서 많은 신뢰를 얻고 있다. 정문홍 회장과는 동향 선후배 사이로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분신을 시도한 남성의 차안에는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하라’는 등 현 정치현실을 비판한 유인물이 발견됐다. 현재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