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나 혼자 산다' 야구 선수 황재균이 일상을 통해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황재균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MC 전현무는 황재균과의 친분을 드러내며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활동할 때도 '나 혼자 산다'를 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황재균은 "형에게 '나 혼자 산다'를 봤다고 얘기했는데, 다음날 바로 방송에서 얘기하더라"고 전해 폭소하게 했다. 전현무는 "제가 인맥 자랑하는 걸 좋아한다"고 센스 있게 반응했다.


황재균은 "전현무와 어떻게 친분이 있냐"는 질문에 "'스타 골든벨'할 때 형이 MC였고 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9년 전이다. 현무 형이 아무것도 아닐 때였다. '루시퍼' 추면서 뜨고 있을 때였다"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본격적으로 공개된 황재균의 일상. 황재균은 깔끔한 집을 소개하며 "자취한 지 10년 정도 됐다. 이사 온 지 1주일이 안 돼 새집 냄새가 많이 난다"고 전했다. 거실 한 쪽엔 아가 신발이 즐비했다. 황재균은 "아기를 너무 좋아한다. 나중에 제 아이를 낳으면 함께 신고 싶은 마음에 쌓으로 구매해놨다"라고 설명했다. 또 황재균은 올 시즌은 홈런은 물론, 도루 실력까지 향상시키고 싶다고 밝히며 다이어트 중임을 알렸다.


황재균은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어렸을 땐 체르니 40번까지 쳤는데 어느 순간 피아노를 더 이상 치기 싫었다. 나이 들고나니 만질 수 있는 악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피아노로 프러포즈를 하면 좋겠다는 마음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피아노 앞에 앉은 황재균은 영화 라라랜드에 삽입곡 "시티 오브 스타(City of star)'를 막힘없이 연주해 감탄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운동하는 사람이 피아노를 친 멋지다"고 말했다. 악보에는 온갖 메모가 빼곡했다.


피아노 연습을 마친 황재균은 짐으로 향했다. 황재균은 "저는 시즌보다 비시즌이 힘들다. 살이 너무 쪄서 식단 조절을 해야 된다. 운동과 병행하며 다이어트 중이다"고 알렸다. 황재균은 고난도의 운동을 소화했다.


이어 그가 향한 곳은 노래방. 황재균은 직원에게 "3시간을 하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물도 세 병을 구입했다. 황재균은 발라드만을 선곡해 불렀다. 그는 이 이유에 대해 "발라드만의 감성이 좋다. 차에서 노래 듣다가 혼자 눈물 흘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손아섭을 초대해 함께 노래를 불렀다. 손아섭은 황재균보다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선보였고, 손아섭은 "형보다 낫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전준우와 합류해 식사를 했다.


헨리는 캐나다에서 온 친구 마리오와 민속촌을 둘러봤다. 야바위 도전에 이어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헨리는 마리오에게 가장 한국적인 음식을 먹어볼 것을 제안하며 한식당으로 안내했다. 헨리는 상 위에 올려진 순대, 잡채, 막걸리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음주 예절도 알려줬다. 마리오는 모든 음식이 "맛있다"며 감탄했다.


배를 채운 이들은 귀신의 집으로 향했다. 마리오는 무서워하는 헨리에게 자신이 지켜주겠다며 다독였다. 헨리는 직원에게 "안전한 거죠?"라고 물은 후 귀신의 집에 들어갔다. 헨리는 귀신 모형을 보고 화들짝 놀라 허당미를 풍겼다. 두 사람은 이어 놀이기구를 타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마리오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영화의 한 장면에 있는 것 같았다. 즐겁고 행복했다"며 헨리와 한국 투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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