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예약 KT 강백호, 겸업 가능성 진짜?
    • 입력2019-01-11 07:18
    • 수정2019-01-1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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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KT 강백호.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순수하게 가능성을 보겠다는 의미다.”

KT 이강철 감독이 강백호(20)의 투타겸업 가능성 제기에 진땀을 흘렸다. 이 감독은 10일 “강백호의 몸상태를 모르는 상황에서 투수를 시키겠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강백호의 투타겸업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는 여론에 제동을 건 셈이다.

이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 의견도 들어야 하고 파트별 코치들과 대화도 해야 한다. 무엇보다 강백호 본인의 몸상태, 특히 어깨 상태나 포지션 적응 등을 면밀히 점검한 뒤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마운드에 오를 몸상태여도 본격적으로 투수를 시킬 계획은 당장 없다. 이 감독은 “투수와 야수는 쓰는 근육도, 몸을 만드는 방법도 다르다. 기량이 뛰어나고 많은 재능을 가진 선수는 맞지만 부상 관리가 우선이다. 다치지 않고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것이 첫 번째 아니겠는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강)백호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13번째 투수 정도로는 구상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연장전에 돌입해 더이상 마운드에 오를 투수가 없거나 큰 점수차로 사실상 승부가 갈린 상황에 투수들을 아껴야 할 상황이 되면 강백호의 마운드행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역시 “강백호를 마운드에 올리겠다”가 아닌 “가능성을 고려하겠다”로 해석해 달라는 게 이 감독의 뜻이다.

강백호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마운드에 오른 강백호.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흥행면에서는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처럼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생명과 냉정한 현실을 고려하면 강백호의 겸업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적인 목소리다. 구단 핵심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프로에서 이제 첫 시즌을 치른 선수라 아직 자신만의 루틴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최소 3년은 1군에서 꾸준히 활약하면서 자기 것이 만들어진 이후에 겸업을 고려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결정하실 문제”라고 한 발 물러서면서도 “올해 포지션도 우익수로 바꿔야 하고 타순도 리드오프가 아닌 곳에서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체력부담과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될 견제 등을 극복하기에도 빠듯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본인 면담을 통해 결정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강백호의 본격적인 투타겸업은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들도 “KT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를 잡아주는 것을 더 기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래서 올해 연봉도 기대감과 겸손의 미덕을 함께 드러낼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할 방침을 굳혔다. 역대 신인 데뷔시즌 최다홈런 2위(29개), 고졸신인 데뷔시즌 최다홈런 등 기록을 쓴 강백호의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 지난해 이정후(히어로즈)가 받은 1억 1000만원보다 많은 연봉을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2006년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을 독식한 류현진(현 LA다저스)의 400% 인상율까지는 미치지 않도록 조정한다. KT 이숭용 단장은 “최고의 성적을 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한 류현진을 뛰어 넘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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