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골목식당)' 제작진을 비판했다.


황교익은 20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골목식당'과 관련한 논평을 게재했다. 그의 논평 주제는 지난 3월 '골목식당'에서 방영된 국숫집 솔루션 내용이었다.


이날 황교익은 "백종원의 우상화를 위해 그가 척척박사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듯 포장했다. 그가 일반 출연자를 함부로 대해도 되는 듯한 편집을 했다"며 "시청자는 우상 백종원과 자신을 동일시했고 시청자 자신이 백종원처럼 일반 출연자에게 모욕을 줘도 된다고 여기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숫집 사장이 고집불통처럼 나온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방송에서 국숫집 사장은 육수, 레시피 등을 놓고 백종원과 갈등을 빚었고 솔루션을 거부하기도 했다.


황교익은 이를 두고 "충무로 국숫집 아주머니는 백종원의 솔루션을 거부했다. 그럼에도 가게 앞에 줄을 선다. '골목식당' 출연 식당은 솔루션 덕에 장사가 잘 되는 것이 아니다. 방송에 나왔으니 장사가 잘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익은 "국숫집 아주머니를 보라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순하신 분이다. 방송에서는 고집불통에 그랬다. 제작진의 숨은 의도가 느껴지는가. 편집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황교익은 "한 사람을 우상으로 만들기 위해 그 상대를 '욕먹어도 되는 사람'으로 편집하는 일은 더 이상 하지 말기 바란다"며 "시청자에게 혐오를 부추기지 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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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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