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나쁜형사' 신하균이 대혼란에 빠져들었다. 이설이 조이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김건우가 깨어났다.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에서는 우태석(신하균 분)이 은선재(이설 분)가 배여울(조이현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장형민(김건우 분)이 의식을 회복한 장면이 그려졌다.


우태석은 은선재가 배여울이라는 이름이 적힌 명찰을 가진 것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어 은선재의 머리카락을 뽑아 DNA 검사를 의뢰했고, 검사지를 받고 은선재를 배여울 어머니의 납골당으로 데려갔다.


우태석은 배여울 어머니 사진을 보며 "네 어머니셔 배여울. 뭐라도 기억나는거 없어?"라고 전했다. 은선재는 "나한테 엄마가 있긴 했구나"며 고개를 끄덕였다. 배여울은 "송만수는 왜 엄마를 죽였대요?"라고 물은데 이어 "그런데 우태석 씨 나한테 왜 이래요? 배여울이 당신에게 뭐였길래 이러는 거냐"고 말했다. 은선재는 얼마 후 자신의 엄마를 죽인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 송만수에게 접근해 위협했다. 송만수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 진범은 장형민이라고 알렸다.


우태석은 조두진(윤희석 분)에게 "배여울이 살아돌아왔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며 은선재를 언급했다. 조두진이 "다행이다"고 답하자, 우태석은 "다행? 걔는 나 떄문에 엄마도 기억도 인생도 다 잃었다. 나 잘 살겠다고 애를 그 꼴로 만들었다"며 자책했다.


조두진은 "그럼 다 말하기라도 할꺼야? 그럴 거 아니라면 모른 척해"라고 말했다. 그래도 우태석은 "난 산 사람은 책임 못지는 놈이다. 이런 내가 싫어서 미치겠다"며 괴로워했다.


한편 경찰을 겨냥한 의문의 총격 사건이 계속 일어났다. 경찰 두 명이 살해된 것에 이어 또 경찰을 향해 누군가가 총을 겨눈 것. 우태석은 그 현장에 출동했고, 경찰들이 한데 모인 상황에서도 범인의 총격이 이어졌다. 범인은 보란 듯이 헬멧을 착용하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도주했고, 우태석은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 범인을 추격했다. 하지만 검거에 실패했고 동료를 잃는 처참한 결과만 맞이했다.


우태석은 경찰 살인사건 용의자가 김해준(홍은희 분)과 아는 사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김해준은 용의자 정체에 대해 "송만수 씨 아들이다"고 설명했다. 송만수는 배여울 친모 살인자로 알려진 자. 과거 송만수가 살인사건 용의자로 체포됐을 때 그의 아들은 경찰들을 향해 "우리 아빠가 그런 것 아니다"며 울부짖었다. 당시 우태석은 전춘만(박호산 분)에게 "송만수는 범인이 아니다"며 호소했지만 전춘만은 이를 묵살했다.


은선재는 장형민의 병실로 찾아가 우태석과 통화를 했다. 은선재는 우태석에게 "장형민이 우리 엄마 죽인 거 알았어요? 그래서 장현민 죽이려고 한다"고 알렸다. 우태석은 장형민의 병실로 곧바로 찾아갔다. 장형민의 산소호흡기는 빠져있었고, 우태석의 이름을 되뇌고 있었다.


신하균은 앞서 자신이 살인 사건 용의자로 의심하기도 했던, 베일에 싸인 기자 이설이 조이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13년 전 자신이 그토록 찼던 목격자 조이현이 의뭉스럽게만 보인 이설이었던 것. 게다가 악마와 다름없는 살인마 김건우가 의식을 회복하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죄책감과 불안감, 분노를 동시에 느낀 신하균이 앞으로 어떤 반응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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