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세 번째 리메이크되는 중국 국민 드라마 '황제의 딸(還珠格格)'이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5일 중국 매체 '시나 연예'는 "지난 1998년 4월 방송된 '황제의 딸'이 벌써 세 번째 리메이크되는 가운데 어떤 배우가 주인공 조미(趙薇), 임심여(林心如)를 대신할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황제의 딸' 추억의 스틸 사진들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황제의 딸'은 주인공 쯔웨이가 자신이 황제의 딸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의자매 샤오옌즈에게 털어놓지만 샤오옌즈가 이를 숨기고 청나라 황제의 딸이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담았다. 이 드라마는 여주인공들의 인생과 러브스토리로 대성공을 거두면서 중국 내에서 엄천난 시청률을 기록했다. 중화 TV는 당시 베이징 시청률 44%를 기록했고, 호남 시청률 65%를 기록, 창사 이래 최고의 시청률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조미와, 임심여는 이 드라마를 통해 톱스타로 발돋움했고, 현재까지도 중국 드라마, 영화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99년 한국에서도 방영돼 조미와 임심여는 '황딸'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중국의 톱배우 판빙빙도 '황제의 딸'에서 진쒸 역할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만큼 '황제의 딸' 리메이크 소식은 언제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세 번째 리메이크 소식에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2003년 대부분의 배우들의 교체해 한차례 리메이크됐지만 큰 인기를 얻기 못했기 때문이다. 이어 2011년 중국 후난위성TV에서 '황제의 딸' 리메이크 작품인 3부작 '신 황제의 딸'을 방영했지만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로 혹평을 받았다.


한편, 2008년 부동산 재벌 황유룽과 결혼한 조미는 '연예계 주식 부자'로 꼽히고 있다. 임심여는 배우 곽건화와 결혼, 이듬해 1월 딸을 출산했다. 판빙빙은 탈세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황제의 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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