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세계적인 액션 스타 성룡이 자서전을 통해 어두운 과거를 털어놨다.


2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성룡이 오는 4일 자서전 '네버 그로우 업(Never Grow Up)'을 출간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룡은 자서전을 통해 "음주 운전과 도박, 성매매 등을 일삼은 폭력적인 아빠였다"고 밝혔다. 또한 아내 조앤 린과 다투다 갓난아기였던 아들을 한 손으로 들어 던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매일 음주 운전했다고 밝힌 그는 "하루 2차례 사고를 낸 적도 있다"고 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침에는 포르쉐 차량을, 같은 날 오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 또한 "싸움과 장난에만 열중하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글을) 읽고 쓸 줄 몰라 어려움을 겪었고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유명해진 뒤에는 술과 도박, 성매매 등에 돈을 쓰며 문란한 생활을 즐겼다. 그는 자서전에서 "스타가 되고 나서는 항상 거금을 들고 다녔다"며 "현금이 있으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10년 전에는 한 해에 다른 사람 밥값으로 200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자서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받은 성룡은 "내 인생이 잘못됐다"고 인정, 이후 삶의 방식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홍콩의 노동자 계급 가정에서 자란 성룡은 지난해 수익으로 5000만 달러(약 560억 원)를 거머쥐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영화 '더 포리너'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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